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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요한 볼프강 폰 괴테(Goethe)는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고통이 남기고 간 뒷맛을 맛보라.고난이 지나가면 반드시 단맛이 깃든다.´ 다 아시다시피고진감래(苦盡甘來)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맛이 온다는 뜻으로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말이지요. 가끔은 인생이 오직 쓴맛만 가득찬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느 때쯤엔어김없이 단맛이 찾아옵니다. 지금 너무 쓰디쓴 시간을보내고 있어서 괴로우신가요. 조금만 더 힘을내시고 수고하십시오. 반드시 달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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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기분좋은 날이 있습니다.하늘 구름이 손에 닿을 것만 같은둥둥 떠다니는 날이 있습니다.봄꽃들의 향취에 더해바람에서도 향기가 나는 날이 있습니다.길가 나무들이 손짓하고따스한 햇살이 포근히 감싸주는날이 있습니다.‘목식서생의 좋은아침’조차오직 나를 위해서만 쓰여진 것 같은날이 있습니다.매일이 오늘만 같으면하는 날이 있습니다.오늘 이 주말이 온통당신만을 위한 그날이었으면참 좋겠습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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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공자는"벼슬자리가 없음을 근심할 게 아니라그 자리에 앉을만한 능력이 없는 것을근심하라"고 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기회가 없어허둥거리며 괴로워하는 것을본 적이 있습니까? 능력이 있다면없는 기회도 만들어지고,인재가 나타나면 서로 필요하다고아우성치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능력 있는 자를절대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기회는항상 존재합니다. 기회 없음을 한탄하며핑계거리를 만들지 마십시오. 문제는 기회의 존재가 아닌기회를 잡을 능력이 있느냐하는 것입니다.물실호기(勿失好機)라제대로 준비하고 기회를 놓치지않는 벗들이 됐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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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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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구하려면아무 일에서도 즐거움을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가지려면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성취하려면어느 것도 성취하길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알려거든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성 요한의 이 모든 역설은노장 철학과 맞아 떨어집니다. 일찌기 장자는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이전혀 없는 즐거움이니라.(至樂無樂지락무락) 노자는 또 어떻습니까? 성인은 모으려 하지 않는다.남을 위해 살면그의 삶은 더욱 풍요롭다.베풀면 베풀수록 더욱 풍성해진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지요. ´나&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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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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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추사(秋史) 김정희가 남긴 유명한 서예로,‘최고의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가장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손자가함께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추사가 71세 때 쓴 글인데,‘이것은 촌로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비록 허리춤에 큰 황금도장을 차고,온갖 산해진미에 수백 시녀가 있다한들능히 이런 맛을 누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는 소체의 첨언을 달고 있지요.참된 즐거움은 화려한 음식이나거창한 모임에 있는 것이 아니라,소박한 가운데 진심어린 교감이 오고가는자리에 있음을 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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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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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야는 자전적 에세이‘나보기가 역겹다’에서 이런 독백을 합니다."음악이 아니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막다른 인생의 끝을 보냈던 연습생시절의 고집은 기름기 넘치는 인기가수의삶으로 변질되어 히트곡을 만드는 데에영혼을 팔아버렸던 것이다.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뮤지션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연예인 놀이를 즐겼던 것 같다.음악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는회사에서 제시하는 마케팅과 대중이 원하는것만 신경쓰고 안일하게 타협하며,'이정도면 됐어.'라고 자위했던 거 말이다.”사람은 대체로 자신에게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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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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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휴일에벗들과 어울려 유작했더니월요일 아침이 맑지가 않음에,맹자께서 혀를 차며 한마디 하십니다."性靜情逸 心動神疲(성정정일 심동신피)'성품이 고요하면 감정 역시 편안하고,마음이 흔들리면 정신 역시 피로해지니라."하루하루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누리라는 뜻입니다.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이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우리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면하루가 좋아지는지도다 알고 있습니다.문제는오늘을 소중히 여기고기뻐하리라는 마음입니다.새로운 한 주의 시작도기꺼이 좋은 생각, 기쁜 마음으로출발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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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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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벗과 점심식사를 하는데뜬금없이 묻습니다.“친구야, 나는 네게 어떤 친구냐?”의아해하는 내 표정에재밌다는 듯 히죽거리며 말합니다.“친구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네.첫째는 밥과 같은 친구로매일 빠져서는 안 된다네.둘째는 약과 같은 친구로이따금 있어야만 한다네.셋째는 병과 같은 친구로이를 피하지 않으면 안되지.”왜 내겐 진정한 친구가 없는지고민하기보다 친구들에게 나는어떤 친구였던지를 돌아보고먼저 진정으로 다가가야 합니다.밥과 같은 친구를 둔 당신은 진정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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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성호 동덕여대 교수] 영국의 인류학자 E. B. 타일러는 그의 저서 ‘원시 문화(Primitive culture)’를 통해, 문화를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로 규정지었다. 문화는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의 행위를 기반으로 하여 형성되었으며 따라서 본질적으로 인본주의적이다. 국민을 기반으로 한 근대국가에서 국민은 정치적으로 절대적 주권을 지닌 존재로 공통의 언어, 종교, 국가적 상징물에 대한 일체감과 동질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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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2015.04.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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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맹자께서"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라(易地思之)."고 일갈합니다.왜 상대가 나에 대해 저렇게 생각하는지,나의 어떤 면 때문에 오해를 했고 힘들어 하는지,이런 관점에서 출발해보십시오.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생각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관계의 매듭을 잘 엮고 잘 풀어내는주말이 됐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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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1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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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萬買宅 千萬買隣(백만매택 천만매린)이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이웃을 사는 데천만금을 지불한다는 의미인데,이웃사촌을 잘둬야 함을 일깨웁니다.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에 대비해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지인들이 추천해 준 몇 몇 곳을다녀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세의 열배 넘는 집을천백만금이나 주고 사서 이사했습니다. 그곳은 여승진(呂僧珍)이라는덕망높은 사람의 이웃집이었지요. 본디 그 집의 원래 가격은백만금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웃집의여승진이 그 이유를 묻자,송계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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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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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오늘문득 '전미개오(轉迷開悟)'라는불교에서 쓰이는 말이 떠오릅니다.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을 뜻하지요.우리가 사는 속세에서는과거의 속임과 거짓과 부조리에서 벗어나진실을 깨닫고 새 시대상을 열어가자는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지난해 이맘때세월호 참사에서 뼈저리게 느꼈듯잘못된 정치와 공직사회를 바로잡아원래대로 회복시켜야 할 때입니다.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과거의미망에서 돌아나와 깨달음을 얻어진짜와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사회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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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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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이순종 충남도청 다문화팀장] 충남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7만5438명(도민의 3.7%. 2014.1.1.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천안 2만2779명, 아산 1만6669명, 당진 6769명으로 이들 세 개 지역이 6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3만4921명(46.3%), 베트남 1만2393명(16.4%), 필리핀 3981명(5.3%)순으로 거주하고 있다.이제 결혼이민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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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2015.04.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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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합니다.하나는 고통의 배분과,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와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여럿이 어울려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예컨대 모임에서총무와 같은 역할이 그렇습니다. 고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한 사람에게 쏠리면 말이 나오게 되고사람사이가 버성기게 됩니다. 또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사람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이때 자신이 한 것에 비해서누가 더 많이 또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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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하 주필
2015.04.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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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子貢)은 평소주위사람들의 됨됨이를 즐겨품평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공자께서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터라참다 참다 한마디 합니다. 자공은 참으로 똑똑한가보다!나는 그럴 틈이 없는데.(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잘난체 하거나 뒷담화를 할 시간에공부에 신경써라는 말씀이지요.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즉, 그 자리에 있지 않거든 그 사람의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남의 말일지라도칭찬이나 덕담은 할수록 좋지만비난이나 공격적인 말은 신중해야 합니다. 인간을 어느 한 면만 보고 비난한다든지,어느 한 시점만 보고 ‘이렇다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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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성호 동덕여대 교수]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올해 예산이 697억9천만원으로 편성돼 지난해 727억보다 4% 감소했다.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가족 예산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 부처와의 유사·중복 사업이 일부 조정됐고 다문화 가정 방문 교육 사업 등에서 소득에 따른 일부 유료화가 진행되는 등의 결과로 예산이 감축됐다. 우리나라는 정부부처 대부분이 그 기능에 맞춰 다문화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주무 부처는 여성가족부이다. 때문에 다문화예산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산에 치우칠 수밖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4.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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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자로(子路)가 석문에 묵었는데,문지기가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자로가 자신을 ‘공자의 제자’라고 하자,문지기는 “아, 그 안되는 줄 알면서도행하는 사람이요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라고 했습니다. 문지기조차 ´안되는 줄 알면서 해보는 사람´으로공자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공자가 추구한 길이정말로 안되는 길이었을까요? 공자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일행과 헤어져 잠깐 비를 피해 남의 처마 밑에 있다가상갓집 개와 같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도대체 무슨 힘으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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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삼여(三餘) 즉,세가지 여유로움을 가져야 합니다.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지요.논어에서는 농부의 삶을 통해三餘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요,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풍성한 가을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두번째 여유로움이며,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부부가 함께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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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편치않은 공자(孔子)께서한 존재감 없는 제자에게 이런꾸지람을 하는군요."무릇, 흠집 없는 조약돌보다는흠집 있는 다이아몬드가 나은 법이다.항상 조용히 자신감 없이 아무런 시도도하지 않고 그렇게 숨만 쉬고 있을 것인가?딱히 실패도 없고 상처도 없지만 그렇다고가치도 없는 사람이 될 것이냐는 말이다." 백번 지당한 말씀입니다.노력도 실수도 없이 멈춰있는 사람은흠도 없겠지만 그만큼 존재감도 없게 마련입니다.결국은 노력하고 실패해가며 부딪치는 사람이더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화창한 주말 아침깨지고 구르더라도 자신을빛날 수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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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늬 때와 마찬가지로공자와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저만치 자하(子夏)가 소도(小道)에 빠져있는후학들을 나무랍니다."비록 작은 일이라고 해도 반드시거기에는 볼 것이 있는 법이다.허나 멀리가야 하는 사람에게 방해가 될지니,군자는 바로 이것을 관심두지 않아야 한다."사람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과 앞으로 할 일을꿈꾸는 것을 놓고 갈등할 때가 있습니다.사람은 대체로 미래의 꿈보다는 지금 당장의즐거움이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치원공니(致遠恐泥)라 했으니,'멀고 큰 꿈을 이루는데 진흙처럼 발목을 잡을까봐염려한다&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4.1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