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子貢)은 평소
주위사람들의 됨됨이를 즐겨
품평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공자께서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터라
참다 참다 한마디 합니다.
 
자공은 참으로 똑똑한가보다!
나는 그럴 틈이 없는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잘난체 하거나 뒷담화를 할 시간에
공부에 신경써라는 말씀이지요.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
즉, 그 자리에 있지 않거든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남의 말일지라도
칭찬이나 덕담은 할수록 좋지만
비난이나 공격적인 말은 신중해야 합니다.
 
인간을 어느 한 면만 보고 비난한다든지,
어느 한 시점만 보고 ‘이렇다 저렇다’고
단정적으로 욕을 하다보면 큰
실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기 전에는
남의 걸음걸이를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남을 칭찬하고 덕담을 나누는 그런
하루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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