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야는 자전적 에세이
‘나보기가 역겹다’에서 이런 독백을 합니다.

"음악이 아니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라며 막다른 인생의 끝을 보냈던 연습생
시절의 고집은 기름기 넘치는 인기가수의
삶으로 변질되어 히트곡을 만드는 데에
영혼을 팔아버렸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연예인 놀이를 즐겼던 것 같다.

음악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는
회사에서 제시하는 마케팅과 대중이 원하는
것만 신경쓰고 안일하게 타협하며,
'이정도면 됐어.'라고 자위했던 거 말이다.”

사람은 대체로 자신에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관대합니다.

혹시,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지만 남들에게
나는 늘 을(乙)이지 않았습니까?

남이 아닌
나에게 갑(甲)질을 하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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