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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곤도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거의 매일 폭우가 쏟아집니다. 미얀마 관광도 비수기를 맞습니다. 비가 며칠내내 많이 올 때는 허리춤까지 고이기도 하고 차들이 물에 갇혀 오도가도 못합니다.버스를 타고가는데 버스 안 한쪽에서 비가 샙니다. 승객은 아무렇지도 않게 우산을 펴듭니다. 비오는 날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양곤에 다니는 버스들은 낡은 중고버스가 많습니다.한국서 온 중고버스들은 한국상표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다니기 때문에 착각할 때도 있습니다. 모래내나 불광동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차창이 없는 차도 있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6.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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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에게서 맹자(孟子)로,다시 노자(老子)에게 빠져 삽니다.“큰 나무도 조그마한 가지에서 시작되고,십층탑도 작은 벽돌 하나하나씩쌓아 올리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다.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의 마음으로주의를 기울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큰 항아리의 물도 처음에는 조그마한물방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누구나알고는 있지만 마음속에 새기면서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왜냐하면마음속에서 욕심이라는 놈이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기 때문입니다.어떤 일이든 마지막까지초심으로써 성취를 이뤄내는하루의 시작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0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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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위정편을 보면종심불유(從心不踰)라는 말이 나옵니다.'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가더라도부딪치는 것이 없다'는 뜻이지요.여기서 공자님은 저 유명한자기자랑을 늘어놓습니다."열다섯살에 배움의 동기를 갖고서른에 제 자리를 찾았으며,마흔에는 갈 수 있는 길과가지 못하는 길을 헤아렸다.쉰 살에 하늘의 뜻을 깨달았고예순에는 어떤 말에도 마음을상하지 않고 편히 듣게 되었으며,일흔에는 마음이 하는대로두어도 부딪치는 것이 없었다."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중요한 역사적 사실은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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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졸업시즌에 모 중견 지방대학에서 25년간 토목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지인이 말하길 “올해처럼 취업시키기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고 한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TV연속극도 멜로와 출생의 비밀이 단골 소재였으나 요즘은 구직난과 장년층의 퇴직도 중심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공감할 정도로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방증이겠지요. 고용노동부에서는 2009년부터 취업성공패키지를 도입하여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 미취업자(소득 무관)와 최저생계비 250% 이하 중장년층 실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9만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6.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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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하고 고귀한 호국충정에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올해 초 국가유공자 유가족이 불만을 표출하는 민원발생 사례가 있었다. 그 내용은 참전유공자인 아버지가 사망하자 호국원 안장을 위해 병적증명서를 발급받고자 했으나 전쟁 당시 군복무기록 부실로 주민등록상 인적사항과 일치하지 않아 즉시 발급이 되지 않은 데 대한 강력한 항의성 민원이었다. 또한 병무청을 직접 방문하는 분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나 참전유공자 등 전쟁세대분들이었다.이분들을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6.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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蓬生痲中 不扶自直 봉생마중 부부자직白沙在泥 不染自汚 백사재니 부염자오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나면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저절로 더러워진다는 뜻입니다.삼은 키가 크고 곧게 자라는 식물인데옆으로 꾸불꾸불 자라는 쑥도 삼밭에 심으면삼의 영향을 받아 곧게 자라게 되는 겁니다.사람도 마찬가지로좋은 벗과 사귀면 좋은 사람이 됩니다.훌륭한 친구와 교분을 맺고 어울리다 보면거기에 동화되어 올 곧게 살아지기 때문입니다.명심하십시오.내가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내 인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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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흘러가는 것들은 향기가 있더이다.힘든 일들은 힘든 대로즐거운 일들은 즐거운 대로아픈 일들은 또 아픈 대로기쁜 일들은 또 기쁜 대로슬픈 일들은 슬퍼서 눈물 흘렸고행복했던 일들은 행복해서 좋았고지나가고 나면향기 아닌 것이 없더이다.꽃이 아닌 것이하나도 없더이다.유월 호국보훈의 달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바로 꽃이더이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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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시계는 단 한번 멈춥니다.그러나언제 어느 때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멈춰있지 않는지금 이 시간이 내 시간일 뿐입니다.그러니밉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내일은절대 믿지 마십시오.내일은시계가 멈출지도 모릅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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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성호 동덕여대 교수] 남아공 민주주의의 창시자 만델라 전 대통령이 95세를 일기로 지난 2013년 12월 5일 자택에서 서거했다.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라는 악명으로 유명한 남아공에 평화의 씨앗을 뿌린 한 인권운동가의 죽음은 전 세계인들의 애도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원주민인 흑인 79%, 백인 9.6%, 유색인 8.9%, 인도인, 아시아인 2.5%가 살고 있으며 공용어만해도 아프리칸스어, 영어, 은데벨레어, 소토어, 스와지어, 총가어, 츠와나어, 벤다어, 코사어, 줄루어 등이 있는 대표적인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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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들은 유난히 꽃을 사랑합니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를 다룬 영화 를 보면 수치 여사는 늘 머리에 꽃을 꽂고 군중들에게 꽃들을 던지며 인사하곤 합니다.이렇게 꽃을 좋아하다보니 연회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에게 꽃을 사서 목에 걸어주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양곤에 있는 북한식당에서는 연회가 시작되면 아예 다양한 꽃들을 준비해 팔 정도로 상업화가 일상화되었습니다.어느 날 길모퉁이를 돌다 부겐베리아(Bougainvillea) 꽃나무를 보았습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보던 꽃인데 이제 따뜻한 동남아에서도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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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시방법계의 모든 만물과 인간은 누구나 아픔과 고통이 없는 삶, 그리하여 즐겁고 행복한 삶을 염원한다.생각해보면 그것은 역으로 모든 인간은 현실적인 삶이 괴롭고 불행할 때가 많은 것이다. 후히쳐서 한평생 살면서 인간 백세 산다 할지라도 잠든 날과 병든 날, 근심 걱정 제외하면 단 삼십도, 십년도 제대로 사는 날이 있으리까 마는 본디 모든 것은 세상에 생하여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 속에 산다.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며, 세상의 모든 것은 영구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 태초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무종 속에서 집중적 모아진 정신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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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행복을 나누는 사람은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습니다.만약에 당신에게 원하는 만큼의재산이 손에 들어온다면 그 재산을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만약에 당신에게 그토록 바라던행복이 찾아온다면 그 행복을누구와 함께 나누겠습니까?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나누어 가질 수 있는 상대입니다.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손에 들어와도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와도함께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다면그렇게 허무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인생의 행복은 한 개인이 아니라여러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입니다.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기보다는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이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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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불안해할 때면내가 당신 손을 잡아 줄게요당신 손을 꼭 잡고당신의 눈물 맞추고당신을 꼬옥 안아줄게요.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그렇게 해줄게요.이 세상에당신 혼자가 아니라고내가 당신 곁에 늘 있음을 알려줄게요.‘‘밤삼킨별하나’ 라고누군가의 말로 인해 생겨난 책에나오는 얘기입니다.목식도 벗들에게잠시 잠깐 쉴 수 있는 아름드리 나무의그늘처럼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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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미얀마 양곤(Yangon)입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낮엔 40도까지 올라가 아주 무덥습니다. 양곤국제공항에서 버스로 40분쯤 걸리는 외곽지대에 젬(Gem)이라는 작은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 버려진 아이들, 고아들 31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함께 먹고자고 학교도 다닙니다.미얀마는 불교나라라 국민의 89%가 불교신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온천지가 사원이고 불교성지입니다. 5%도 안되는 기독교인들은 주로 북부 오지에 사는 부족들인데 옛 군부시절 박해를 받고 가난에 지쳐 마침내 조국을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습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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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하라''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흉년기에 땅을 늘리지 말라'저 유명한경주 최부잣집의 가훈입니다.12대에 걸쳐 300년 동안만석꾼을 유지했던 집안으로'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대표적인 가문입니다.'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을 무색케 한최씨 집안이 이토록 오랫동안 부와 명예를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가문의 지속가능성을 위해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다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복리후생에 힘쓰고 기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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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핵심규제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부나 모르쇠다. 박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수도권 규제는 조금씩 해서는 안되니 규제 단두대에 올린 과제’라면서 ‘연내해결’을 말했다. 그러나 어제 수도권 규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조간신문의 이런 사설 내용을 본 것은 칭다오에서였다. 북경에서 열리는 재중국한국인회 자문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칭다오를 들렀다가, 칭다오한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세월호 시위’니 ‘성완종리스트’니 하는 ‘나라 이야기’를 밤 늦게까지 주고 받은 탓에 조간 신문의 이런 귀절이 눈에 띈 지도 모르겠다.사설이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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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나라 어떤 땅에서도 노래는 저절로 흘러나온다. 처음에는 흥얼거리는 수준이었을 테지만 점차 수준이 높아지면서 노래 부르는 이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노래는 반드시 곡조가 있기 마련이며 여기에 알맞은 가사가 삽입되어 하나의 노래로 완성된다.가사를 먼저 써놓고 작곡을 하는 수도 많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무음곡(歌舞音曲)을 즐겨온 민족이다. 일찍이 가야금, 거문고, 해금과 같은 악기를 만들었으며 ‘소리’라는 이름의 창(唱)은 오늘날 국악의 원천이다. 창을 부를 때에는 반드시 장구가 장단을 맞춰야만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5.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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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짓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흐르는 것은흘러가게 놓아두십시오.바람도 담아두면생각을 흔들 때가 있고햇살을 담아두면심장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습니다.아무리 영롱한 이슬도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예쁜 사랑도깊어지면 상처가 됩니다.물고기처럼헤엄쳐서 놀게끔그렇게그냥 놓아두십시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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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인생은 뜀박질 내기가 아닙니다 남들보다 조금 빠르다고 해서 그것이 곧인생에서의 성공을 말하지 않습니다.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면 오히려빠른 것이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시계보다 나침반입니다. 얼마나 빠른가 보다 얼마나 올바른 방향으로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생의 성공이란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는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고 해서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조금 느린 것이 여유를 가지고방향을 찿기에는 유리합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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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삶은 소유물이 아니라순간 순간의 있음이다.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모두가 한 때일 뿐.그러나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 그 자체이다."법정 스님의 말씀대로삶은 축복이요, 은혜입니다.부처님 오신날에모든 근심 갈등을 내려놓고자비로운 하루를 맞았으면참 좋겠습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5.25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