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삼여(三餘) 즉,
세가지 여유로움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지요.

논어에서는 농부의 삶을 통해
三餘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요,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눈 내리는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번째 여유로움이며,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번째 여유로움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하고,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러나 비록 행복의 기준은 다를지언정,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합니다.

목식이 아는 모든 벗들이,
또 다른 주변인들에 배려하고 나누는
그런 여유로운 휴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