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
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하나는 고통의 배분과,
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
여럿이 어울려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예컨대 모임에서
총무와 같은 역할이 그렇습니다.
 
고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한 사람에게 쏠리면 말이 나오게 되고
사람사이가 버성기게 됩니다.
 
또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
사람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이때 자신이 한 것에 비해서
누가 더 많이 또는 누가 덜 가져가게 되면
온갖 말이 난무하게 되지요.
 
공자는 한마디로
"선난후획(先難後獲) 하라"고 깨우쳐 줍니다.
 
'인자(仁者)라면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앞서하고
과실(果實)은 뒤로 제쳐놓아야 할지니...' 

목식이 한마디 거듭니다. 

"선사후득(先事後得)이리니...
일을 먼저 하고 얻음은 뒤로 할 지어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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