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구하려면
아무 일에서도 즐거움을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가지려면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성취하려면
어느 것도 성취하길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알려거든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성 요한의 이 모든 역설은
노장 철학과 맞아 떨어집니다.
 
일찌기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전혀 없는 즐거움이니라.
(至樂無樂지락무락)
 
노자는 또 어떻습니까?
 
성인은 모으려 하지 않는다.
남을 위해 살면
그의 삶은 더욱 풍요롭다.
베풀면 베풀수록 더욱 풍성해진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지요.
 
´나´라는게 없을 때
오히려 ´나´를 실현할 수 있다.
 
결국 성현들의 말씀인즉
´자신이 모른다는 걸 아는 것이
최고의 앎´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깨치고 새기는
일상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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