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순위 2017년부터 3년간 지속적 상승, 1050여개 업체 중 중상위권 랭크
2016년 6만8479tCO₂-eq→2020년 12만4807tCO₂-eq, 총 탄소배출량 약 2배 증가
올해 초 KAU20 탄소배출권 시세 기준 2020년 탄소부채 약 23억9629만원 추정
투명한 탄소배출량 정보 공개를 통한 친환경 가치 높여…오염물질 배출기준 준수
녹색경영체제 구축 및 환경관리 지표 지속적 관리…관리 이외에 실천사항은 미흡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편집자 주]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이상기후가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국제사회는 ‘탄소중립’을 핵심가치로 내세워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공동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을 강제로 제한하기 위해 각종 규제성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1982년 동안 연평균 국민총생산 성장률이 8.2%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면서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속한 산업화를 완성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었지만 철강·조선·화학 등 전통적인 굴뚝 산업들의 성장으로 인해 세계 국가별 탄소배출량(CO₂)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됐고 1인당 연간 탄소배출량에서는 6위로 순위가 올라가며 탄소 악당이란 오명을 썼다.

한국도 산업화를 거쳐 탈산업화(post-industrialization)가 진행되면서 지식·정보·서비스 산업이 경제활동의 중심적인 비중과 위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하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공장의 굴뚝을 막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도 일상에서부터 산업의 모든 부분에서 탄소와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전부분에 걸쳐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뉴스워치>에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산업 전분야에 걸쳐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삼성그룹 계열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 Co., Ltd.)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 바이오 생산전문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22일 설립돼 국내외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을 전개해왔다. 또 바이오 의약품을 일괄적으로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 CMO(Bi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자회사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있다.

2010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주력상품인 스마트폰,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 등의 상품도 10년 내에 따라잡힐 수 있다. 결국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위기를 경고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이후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제약, 바이오 산업을 찍으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바이오산업은 생명체의 원리를 활용해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산업 분야다. 바이오산업의 기본이 되는 4가지 기술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세포 융합 기술, 대량 배양 기술,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기술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에 의해 자연에는 극히 미량밖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해 상업화하고 있다.

2011년 5월 3만L(리터) 규모의 인천 송도 1공장을 착공한 이래 2015년 11월까지 15만2000L 규모의 2공장과 18만L 규모의 3공장을 착공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상업제품 생산설비와 임상용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까지 25만6000L 규모의 4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송도에서만 총 62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의 위탁 생산 CMO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에서 중소 제약사 등을 상대로 세포주 개발과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 서비스인 CDO(Contract Developement Organization) 서비스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FAD와 유럽 EMA로부터 제조허가 승인을 받아 세계 각국의 제약사들과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의약품을 생산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생 기업이면서 삼성그룹 차원에서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하고 있어서 대규모 신입채용이 이루어지다 보니 인원구성이 굉장히 젊은 편이다. 고졸·초대졸 신입사원의 비중이 큰 편으로 2021년 4월 기준 평균연령이 만 29세로 젊은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2일 모더나와 mRNA-1273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진행할 예정임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31일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2022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워치에서는 지난 4월 ‘탄소중립 기획특집’을 마련해 1편 포스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기업에 대해 탄소중립에 대한 집중 조명을 했다. 이번 17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해 탄소중립에 대한 부분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굴뚝산업 이외의 다양한 기업들도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자 산업 전분야의 기업들까지 영역을 확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탄소는 굴뚝산업의 매연을 연상한다. 그래서 바이오산업에서 탄소배출량이 있다는 것에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의 경우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탄소배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자료를 통해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8월 31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로 감축하는 환경부 소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탄소중립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게 됐다.

이산화탄소(CO₂) 실질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은 미래 지속 경영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NGMS(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서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명세서 배출량 통계’ 자료. /도표=최양수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NGMS(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서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명세서 배출량 통계’ 자료. /도표=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공개한 환경부의 내부기관으로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NGMS)을 통해 발표한 ‘명세서 배출량 통계’ 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된 자료를 살펴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배출량도 그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오산업 업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의 ‘명세서 배출량 통계’ 자료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가 2017년 385위, 2018년 315위, 2019년 309위로 매해 순위가 상승하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탄소배출 관련 모든 지표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순위가 300위권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자료를 제출한 1050여개 업체 중에 중상위권에 랭크됐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7년에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 8만5314tCO₂-eq, 총 에너지 사용량 1726TJ를 기록했고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4287tCO₂-eq였다. 

2018년에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 11만6579tCO₂-eq, 총 에너지 사용량 2360TJ로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3979tCO₂-eq를 기록했다. 2017년에 비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36.6469%인 3만1265tCO₂-eq가 늘어났고 총 에너지 사용량은 36.7323%인 634TJ가 증가했다.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0.0623%인 -0.0308tCO₂-eq로 나타났다. 

2019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 11만9791tCO₂-eq, 총 에너지 사용량 2427TJ로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3576tCO₂-eq를 작성했다. 2018년에 비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2.7552%인 3212tCO₂-eq가 늘어났고 총 에너지 사용량은 2.8389%인 67TJ가 증가했다.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0.0815%인 -0.0403tCO₂-eq을 기록했다. 

2017년에 비해 2019년에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40.4118%인 3만4477tCO₂-eq가 늘어났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은 40.6141%인 701TJ가 증가했다.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0.1438%인 -0.0711tCO₂-eq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자료. /캡처=최양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자료. /캡처=최양수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자료까지 포함해서 살펴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 12만4807tCO₂-eq, 총 에너지 사용량 2529TJ로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3503tCO₂-eq를 기록했다. 

2017년에 비해 2020년에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46.2913%인 3만9493tCO₂-eq가 늘어났고 총 에너지 사용량은 46.5237%인 803TJ가 증가했다.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0.1586%인 -0.0784tCO₂-eq를 기록했다.

참고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 6만8479tCO₂-eq, 총 에너지 사용량 1387TJ로 에너지사용량 1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3720tCO₂-eq를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2020년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과 총 에너지 사용량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가 꾸준하게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의 목표관리) 제6항 및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할당대상업체의 지정 및 지정취소)에 의해 2015년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업체 및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대상 기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지정됐다. 연평균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5000t(톤) 이상일 경우 해당된다. 

이에 따라 배출권을 할당 받았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4조(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등의 보고) 제1항과 정부의 지침에 따라 외부 검증기관에서 제3자 검증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정부에 신고하고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정부에 제출해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 22301) 국제 표준 인증을 통해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녹색경영을 위한 추진 목표’ 자료.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녹색경영을 위한 추진 목표’ 자료. /캡처=최양수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온실가스 거래제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에 따라 탄소배출권 3기가 시행돼 탄소배출이 늘어난 기업들은 막대한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는 정부가 할당한 배출권 중 초과감축량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고 감축 여력이 낮은 사업장은 직접적인 감축을 하는 대신 배출권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실가스 거래제로 인해 기업 재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온실가스 배출량과 총 에너지 사용량은 매년 커지는 사업 규모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에 따른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배출권을 포함하지 않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부채로 환산해서 계산하게 되면 잠정 부채 비율이 증가해 경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자료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928억원, 당기순이익은 2410억원, 자산총액은 6조4242억원, 자본금은 1654억원이다. 주요 매출은 항체의약품 94.66%, 기타 5.34%로 구성된다. 2021년 5월 기준 시가총액은 56조9681억원이며 지분 현황은 삼성물산 외 4인 75.09%로 구성된다.

또 KRX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에 따른 올초 KAU20 탄소배출권 시세를 기준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부채로 환산해 추정치를 산정해봤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약 13억1479만6800원, 2017년은 약 16억3802만8800원, 2018년은 약 22억3831만6800원, 2019년은 약 22억9998만7200원, 2020년은 약 23억9629만4400원으로 추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탄소부체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탄소부채 추정치 산정을 위한 KAU20 탄소배출권 시세가 올해 초 기준이기 때문에 산정값은 변경될 수 있다. 문제는 올해 초 탄소배출권 시세보다 금액이 상승할 요인이 많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부담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탄소배출권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잠시 둔화됐지만 본격적인 배출권거래제 3기 시행 이후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탄소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탄소중립기본법에 더해 국제적으로는 EU(유럽연합)에서 적극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도입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소부채로 인한 경영부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탄소저감 노력을 보여야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탄소중립’ 자료. /캡처=최양수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의 ‘탄소중립’ 자료. /캡처=최양수

뉴스워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탄소 저감 노력에 대해 문의한 결과 “탄소중립과 관련해서 공시 정보를 통해 투명한 공개”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환경 방침은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친환경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환경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및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전 과정 관리를 통해 화학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에 부응하기 위해 법규에서 요구하는 오염물질 배출기준 준수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정부에 신고하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녹색경영체제를 구축하고 환경관리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녹색경영을 위한 추진 목표는 오염물질 저감, 화학물질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3가지로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 관리 전담 조직을 구성해 에너지 및 탄소배출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존림 대표이사는 에너지 경영을 위한 선언까지 제시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며 제품, 공장 및 공정, 장비 및 설비의 기획 과정에서 에너지를 검토하고 에너지 성과 향상 및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지속적 관리를 강조하는데 반해 관리 이외에 적극적인 실천사항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이 아닌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뉴스워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에게도 탄소 저감 노력에 대해 문의한 결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환경 보호·사회적 가치 공헌·지배구조 윤리경영) 경영을 통한 그린경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올해 초에 입주한 신사옥 건물의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할 때 LNG(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를 활용해 환경에 신경을 썼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해 출시한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주사기 제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보다는 유리 재질로 제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의약품 포장재를 재생지로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부터 인천 지역 내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교사로 참여해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를 가르치는 ‘바이오 교실’을 운영하는 등 ESG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천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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