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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노랗고 빨간 단풍이 거리와 공원을 물들이는 10월은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라는 게 눈으로도 피부로도 느껴집니다. 따뜻한 겉옷이라도 걸치지 않으면 춥게 느껴지는 가을날 밤하늘에 밝고 둥근 달이 떴습니다. 한강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만큼은 아니어도 가을의 정취는 뭐니 뭐니 해도 보름달이 아닐까 합니다.1년 중 달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중추절의 「십오야(十五夜)」도 지났는데 무슨 달 타령이라고요? 지난주 유난히 달이 아름답다고 느끼시지 않으셨나요? 바로 1년 중 달이 두 번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10.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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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10월 24일은 유엔데이로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지금은 별로 기념하는 것 같지도 않게 넘어가고 있지만, 예전에 이날은 엄연한 공휴일이었다. 유엔데이는 1950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국민에게 10월의 즐거움을 주었으나 1976년 국군의 날이 공휴일로 되고 또 북한이 국제연합 산하 기구에 가입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6·25전쟁 때 북한군의 기습공격에 밀려 후퇴를 거듭하던 남한은 국제연합군이 참전을 계기로 반격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2.10.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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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바야흐로 감사의 시즌이다. 국회는 국감(국정감사)으로 분주하고, 각 지방의회는 행감(행정감사)으로 바쁘다. 국감은 정치적인 이슈에 많이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의회의 행감은 지난 1년간의 살림살이를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행정을 철저히 감사한다. 내가 속한 연구원도 덩달아 바쁘다. 몇몇 지방의회와 협약을 맺고 행정감사 연구분석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1일에 당선이 되어 불과 100여 일 전에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번 민선8기 지방의원들은 첫 행감에 챙겨봐야 할 것들이 넘쳐난다. 처음 받아보는 업무보고, 두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10.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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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정호 기자]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교과서를 통해 배우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교과서에 실린 이 소설이 명작으로 회자 되는 이유는 누구나 기억에 자리 잡은 첫사랑에 대한 공감대와 추억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유통과 게임 전반에서는 최근 공감과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나가는 말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는 표현이 자주 떠오르는 요즘이다.최근 포켓몬스터, 디지몬, 케로로 빵이 차례대로 출시되고 있다. 학창시절 교과서를 꺼냈을
기자시각
정호 기자
2022.10.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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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나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사람이 만나고 싶어지고 사람을 만나고 있으면 바다가 보고 싶어져(海ばかり見てると人に会いたくなるし、人ばかり見てると海を見たくなる).”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지나간 여름을 아쉬워하듯 무심코 펼쳐 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에는 음악도 청춘도 바다도 맥주도 요리도 있었습니다.무라카미 작품에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엔 비치보이스의 《캘리포니아 걸스》, 『노르웨이의 숲』엔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10.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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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중국은 지난 202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보낸 한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 내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들”이고 자국 내 탈북민은 난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 강제송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탈북자들의 처지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의미이다. 지난 9월 30일, 서울 중구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제19차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 집회는 전 세계 15개국 50여 개 도시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2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2.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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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가 났다. 이제 제법 쌀쌀해진 가을밤. 모닥불을 빙 둘러앉은 이들은 젊은 청년들이다. 멀리서 보면 얼핏 MT를 온 대학생 같기도 하다. 이들은 다름 아닌 20대 30대의 지방의원들. ‘리더스클럽’에서 주최하는 ‘2022 지방의원 역량강화 워크숍‘ 현장이다. 서울, 경기, 강원 각 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지방의원들이 짬을 내 한 곳에 모였다. 각자의 의정 일정이 다 다르다 보니 밤 9시 10시가 되어서야 일정을 마치고 모이는 이들도 있었다.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도 있고,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10.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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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27일 오후 2시부터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지난 7월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탄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은 이미 끝났지만, 두 달을 훌쩍 넘겨, 고인이 사망한 지 81일 만에 국장이 거행된 겁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불참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등의 국무총리, 부통령, 일본 정·재계 인사들은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국장이 진행되는 국회 앞에선 대규모 국장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미 장례를 치른 사람의 장례를, 그것도 165억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10.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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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필자는 정치에 관한 일은 말하고 싶지 않다. 말해봐야 소용이 없음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또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몇 자 적고자 한다. 국회는 지난 9월 29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 힘과 정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원 1명이 참여하여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해임 사유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 취소와 한일 정상회담 '굴욕외교' 논란, 한미 정상 '48초' 조우와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2.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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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한 국가에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육성시키는 일이 단기에 될 일인가. 임기 내에 광풍처럼 몰아붙이는 사업에는 반드시 의도가 있기 마련이고 그 과정 속에서 위법, 비리와 같은 사고가 난다.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의 태양광 사업이 그렇다. 자연을 위한 신 재생에너지를 개발한다면서 전국의 수 많은 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산사태를 발생시켰다. 그 산사태로 사람도 죽었다. 불과 몇 년만에 태양광 면적은 여의도의 약 40여배 만큼 늘어났다. 이 태양광 사업에 대해 약 12%만 표본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09.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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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9월도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달콤한 팥빙수와도 푸르른 녹염과도 꽃들과도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22년과도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너무나 무겁고 또 무겁습니다. 일본에서는 9월을 ‘밤이 길어지는 달’이라는 의미로 「나가츠키(長月,ながつき)」라고 합니다. 원래는 요나가츠키(夜長月,よながつき)라고 했는데, ‘밤 야(夜)’가 생략되고 나가츠키(長月,ながつき)가 된 겁니다.7시를 넘겨도 밖이 여전히 밝아서 아직 낮이 길다고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주변이 어두워져 깜짝깜짝 놀랍니다. 갑자기 어두워지는 가을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09.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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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지난 9월 22일 포털사이트에 등장한 한 기사의 제목을 보고 필자는 마음이 참담해짐을 느꼈다. 한국의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보도이다. ‘xx’, ‘쪽팔려’란 문구를 사용하여 미국의 의회와 대통령을 깎아내렸다는 이야기인데, 그 대화는 한국인끼리 나눈 사적인 환담이었고, 이를 촬영한 사람은 한국 기자였으며 그 대통령은 외국의 정상들과 만나 한국의 국익을 위해 외교사절의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국익은 국민의 이익으로 언론의 자유보다 중요하며,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언론의 자유를 성역이라 생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2.09.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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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민주당이 또 다시 ‘부자감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부자들 편을 든다는 논리다. 부자들을 선과 악 중에 ‘악’의 축으로 놓고,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징벌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삼는다. 이 프레임은 십 여년 전 민주당이 꽤 재미를 봤던 프레임이다. 일부 부자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그 외 대다수의 서민들을 대변하는 민주당으로서 포지셔닝 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정치적 선동이다. 우선 민주당이 ‘부자감세’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법인세인데, 우리나라 법인세는 다른 나라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09.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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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시원한 가을바람이 여름내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주나 싶더니 태풍으로 또다시 후덥지근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그래도 10월의 휴가가 남아있으니 섣부른 실망은 금물입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베트남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거리가 가까운 일본일 겁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여행에 싫증이 나신 분들이 영화나 드라마로도 잘 알려진 홋카이도의 오타루, 하코다테, 에메랄드빛 바다로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등을 찾는다고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09.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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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김용찬씨 별세, 김영곤(우리카드 ESG경영실장)씨 부친상 = 19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9월 21일(수) 오전 7시 40분, 장지 성남영생원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2.09.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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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한 명의 여성이 죄없이 살해되었다. 지난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모 씨(31)가 전 직장 동료인 역무원 A 씨(28)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입사 동기로,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근무하던 신당역에서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 10분 동안 기다리다가, 피해자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비치된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였고, 직원과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2.09.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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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MZ세대도 잘 모르겠는데 무슨 알파세대냐? 할 수 있다.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중학생 정도부터 그 아래로 초등학생, 유치원생 그리고 영유아기 까지 포함한다. 이들을 굳이 이름을 붙여가면서까지 세대 그룹을 만들어야 하느냐 싶지만, 이들만의 특징이 있다. 바로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쥔 이들이다. 심지어 Z세대들도 태어날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파 세대들은 어쩌면 뱃속에서부터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D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09.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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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일본에도 추석은 있습니다. 바로 일 년에 한 번 저승으로 떠난 조상님이 집으로 이승 나들이를 한다는 ‘오봉(お盆,おぼん)’이 그것입니다. 오봉은 산스트리어 ‘우람바나(ullambana)’에서 유래하는 말을 우란분경(盂蘭盆経), 일본식 발음으로 ‘우라본쿄(うらぼんきょう)’라는 한자로 표기한 것이지요. ‘우라본쿄(うらぼんきょう)’에서 우라본(盂蘭盆,うらぼん), 그리고 오봉으로 변한 거라고 합니다.‘우람바라’, 즉 ‘우람분경’의 우람은 손발을 묶어 거꾸로 매달린 몸을 바르게 세운다, 바라는 공양을 담은 그릇을 의미한다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2.09.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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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김종수씨 별세, 이경순씨 배우자상, 김애신(회사원)·혜신·은석(신한은행 홍보부 수석)씨 부친상, 전병진(개인사업)·고용천(개인사업)씨 빙부상, 박세미(신한은행 노동조합 대리)씨 시부상, 빈소 서울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 장지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사리 선영. ☏ 02-2030-4444, 4441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2.09.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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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연금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연금 재정의 고갈과 저출산 고령화 시대상이 맞물려 더 이상 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지갑에서 돈을 가져오고, 주던 돈을 줄이려하니 국민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정책이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도 문재인 정부도 손대지 못했다. 아니 손 대지 않았다. 그렇다고 저출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도 아니고, 연금 곳간을 요술을 부려 채워 놓지도 못했다. 오히려 출산율을 0.7로 더 떨어졌고 곳간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고 있다. 50년 정도 후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2.09.13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