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판정·한복공정 논란
국민들 위로할 실천하는 대통령 원해…차기 정권, 중국에 목소리내길 원해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흔히 하는 표현으로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중국은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G2(Group of Two) 국가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면서 현재는 G2의 또 다른 국가인 미국과 최고 자리를 놓고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초강대국인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리더로서 대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의미심장한 해였다.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공산당은 ‘두 번째 100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중국은 ‘위대한 중국’을 주창하며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一帶一路)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일로’(一路)로 연결하고 동남아아시아-서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까지 결합해 육·해상 신실크로드(新 Silk Road) 경제권을 형성하고자하는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대국(大國)의 면모를 과시하는 중국(中國)은 소국(小國)의 모습을 보이며 원성을 쌓아가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들에게 투자와 차관의 형태로 돈을 빌려주며 경제신민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덫에 빠진 신흥국들은 그야말로 중국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중이다. 

갑자기 부유해진 중국은 졸부 근성을 보이며 전세계에서 민폐 국가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다. 14억명 인구를 무기로 세계 곳곳에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으며 중화사상(中華思想)을 억지로 강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몽’(中国梦·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점차 ‘중국몽니’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웃한 국가로서 중국과 인연과 악연을 교차하는 오랜 역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 시대, 중국과 관계를 본다면 악연이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남북관계의 훼방꾼 국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공산국가, 산업 스파이 등으로 점철된 경제 약탈 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기원이 의심되는 국가 등 안 좋은 이미지는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과 최근 중국이 원자재 무기화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중국에 대한 분노를 크게 만들었다.

특히 ‘2022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베이징동계올림픽)은 ‘반중(反中) 감정’을 더욱더 고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개회식 때 한복이 등장하며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한 한국 문화 침탈이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대회가 시작된 후에는 중국이 노골적인 편파판정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등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지난 2월 9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논란이나 한복공정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나 외교부 등 관계 기관에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속상한 마음은 저희(청와대)도 잘 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나 한복공정 논란으로 국내에서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지난 9일에도 침묵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방중해 베이징대 연설에 나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로 치켜세우고 한국을 ‘작은 나라’로 칭해 ‘굴욕 외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중국을 대국이라 표현하며 중국에 대해 목소리를 못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의 속상을 마음을 잘 안 다면 국민을 위로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우선해야 안을까 생각해본다. 마음으로만 알지 말고 납득할 행동을 했으면 국민들은 더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각종 패악질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중국 당국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들은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국민들을 실제적으로 위로할 수 있는 실천하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원한다. 더불어 차기 정권에서는 중국에 대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를 원하며 외교적인 부분에서 국민들을 속 시원하게 해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양수 기자
최양수 기자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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