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수·임원 354명 참가 29개 종목서 태극전사 맹활약 예고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하계 패럴림픽 공식 엠블럼/사진=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하계 패럴림픽 공식 엠블럼/사진=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현지시간 23일 오후 8시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은 206개국에서 총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33개 종목에 모두 339개에 달하는 경기가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29개 종목에 걸쳐 선수 및 임원단 총 354명이 참가해 태극전사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확보, 종합순위 10위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이번 개회식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약 30명으로 태극기를 든 황선우(수영)·김연경(배구) 선수를 앞세워 103번째로 스타디움에 입장한다. 

특히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열리는 혼성 양궁 단체전과 남녀 태권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등에서 금메달 랠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일본의 자존심이자 상징이 됐던 지난 1964년이후 57년만에 또다시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축제가 될 전망이다.

당초 일본은 지난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활력을 상실한 국가 전체의 분위기를 쇄신, ‘부흥과 재건’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번 올림픽을 유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최를 강행하려던 일본 정부의 계획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뒤로 미뤄지면서 현지에서조차 개최를 포기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날 개막하게 된다.  

일본은 일단 거센 국내 반대여론에도 불구, 이번 대회를 전세계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승리를 거두기 바란다는 의미를 내세워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진행을 위해선 경기장 안팎의 철저한 방역이 필수적인데, 대회 시작 전부터 올림픽 선수촌에서 속출하는 감염문제 등으로 불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심지어 각국에서 코로나 감염 때문에 올림픽 참가를 못하고 기권한 선수가 벌써 4명에 이르고 있다. 메인 스타디움이 있는 도쿄 역시 지난 22일 하루 확진자수 1979명을 기록, 최근 6개월만에 최대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현지 당국과 올림픽조직위원회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평화와 미래를 향한 전진이란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2020 도쿄 올림픽의 성화는 이날부터 17일간 열전이 치러지는 경기장을 밝히게 된다.

이날 개회식은 나루히토 일본 천황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전체 경기의 96%는 관중 없이 진행되며, 6만8000석 규모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회식도 일반 참관객 없이 치러진다.

다만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20명 가량 외국 정상들과 950명 정도의 내외빈, 취재진 등이 역대 최소 인원과 각국 선수단들만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송현섭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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