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친화 정책으로 환경·사회·주주와 동반성장 추구

[편집자주] ESG는 기업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추진해야 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본래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지금까지 ESG는 기업에 재정 지출을 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ESG에 앞장서는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투자자들도 ESG를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으면서 기업에게 재무적 활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뉴스워치>는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주요 증권사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미래에셋증권에게 ESG는 기업활동의 근간으로 인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재무적 위험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회사의 경영철학도 사회적 책임과 고객동맹이라고 밝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렇듯 ESG에 진심인 만큼 국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에게 ESG는 기업활동의 근간으로 인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재무적 위험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회사의 경영철학도 사회적 책임과 고객동맹이라고 밝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렇듯 ESG에 진심인 만큼 국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최대 증권업체로써 ESG 투자와 ESG 경영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사회적 책임과 고객 동맹’이라는 경영철학은 ESG라는 사회적 기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ESG활동은 본업인 투자활동과 ESG실천활동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ESG채권·ESG금융자문 등 ESG금융시장 조성 기여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지속가능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외화 베이스 ESG채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최초다. 뿐만아니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 가능 금융을 구분해서 집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지속 가능 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ESG금융시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체제 전환 등 ESG활동을 이행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발전 공기업을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발행금액의 절반이 넘는 1조1900억원에 대한 대표 주관 역할을 수임했다.

2021년 9월에는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개발 및 공동 운영을 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합작 투자법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장에 대한 지분투자, 금융자문 제공 및 RE100 이행을 함께 아우르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밖에 미국 대체육 식품기업 임파서블 푸드의 지분 10% 확보, 저탄소 친환경 음식물 보존재, 중국 전기자전거 제조기업, 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했고 미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에 걸친 친환경 빌딩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주선을 제공하며 저탄소 경제체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년주택 개발사업, 민간 임대 사업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수의 주택개발사업에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임직원들의 회사 생활 중 ESG 실천을 위한 5가지 약속을 담은 포스터. / 사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임직원들의 회사 생활 중 ESG 실천을 위한 5가지 약속을 담은 포스터. / 사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증권 핵심 투자원칙,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미래에셋증권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결국 투자자산 및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는 재무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한 바 있다.

2021년 9월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해 있는 건물의 사용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월에는 태양광 전문기업인 진양에스엔지의 자회사 ㈜썬셋에너지와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직접전력구매계약 등의 방법을 혼합하여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12월에는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3자간 LOC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환경 데이터를 공개해왔다.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출장, 종이, 용수사용 및 폐기물량 감축 등도 자율적으로 관리·공시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문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문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고, 업무시간 외 자동소등도 기존 오후 10시에서 7시로 세 시간 앞당겼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에서 제시하는 자산유형 분류기준에 따라 금융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PCAF는 금융권의 투자자산 배출량 측정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유일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에 투자자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배출량인 ‘금융배출량’에 대한 집계를 보다 정밀화 할 계획을 수립했다.

통상 금융사의 경우 본사나 영업점 운영 등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보다 기업 대출 및 투자 등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의 주목도가 더 크다. 국제 ESG 공시기준을 제정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해 금융기업들의 보유 자산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유 자산의 산업별 배출량은 공시기준 보완 시점까지 유예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부터 금융배출량을 산정하고 있으나 배출량 집계 대상 데이터 확보 한계로 투자자산의 12% 수준이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6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를 선언했고 올해부터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2050 ‘넷제로 감축목표’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0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한강공원에서 실시한 ‘미래에셋증권 한강숲가꾸기’ 행사장면. /사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0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한강공원에서 실시한 ‘미래에셋증권 한강숲가꾸기’ 행사장면. /사진 =미래에셋증권

임직원과 함께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을 위한 미래에셋증권의 노력과 성과는 임직원들에게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최현만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을, 8월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부지역에 특별모금을 진행하여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임직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은 전 지역 임직원으로 확대했고, 기증된 물품은 근로 장애인들이 상품화하고 판매하여 일자리 창출로 연결했다. 이에 더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술 작품 전시회와 런치 콘서트를 센터원 빌딩에 개최하여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며 자립을 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은 일상회복 추진에 맞추어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과 ‘숲가꾸기’ 행사를 재개하여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우리 사회와 환경 개선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 취약계층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 390여개 초중고와 결연을 맺고 지난해 말까지 8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사내 임원으로 금융교육 전문위원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 사회복지관 등에 대한 맞춤 교육도 지원중이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회사로는 유일하게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2회 연속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타깃별 금융교육 강화’, ‘콘텐츠 강화 및 제도 개선’, ‘환경변화 선도적 역할’을 3대 과제로 삼고 금융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ESG 최고등급 획득

미래에셋증권의 이 같은 ESG활동은 국내외 모두에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발표된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서비스 부문 글로벌 542개 기업 중 6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주요 ESG평가사인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가 주관한 2022년 ESG평가에서도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두 평가사로부터 업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데이터앤리서치 조사에서는 국내 주요 증권사의 ESG 경영 관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책임, 투명, 윤리경영을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전문투자회사로서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높은 신뢰를 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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