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채권 최초발행·ESG리서치 발간 통해 ESG투자 시장 선도...임직원에 ESG교육·실천활동 확대

[편집자주] ESG는 기업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추진해야 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본래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지금까지 ESG는 기업에 재정 지출을 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ESG에 앞장서는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투자자들도 ESG를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으면서 기업에게 재무적 활동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뉴스워치>는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주요 증권사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NH투자증권은 ESG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데 진심이다. 원화ESG채권을 국내 최초 발행하고 기타 환경 관련 투자에도 직접 나서고 있지만 천사펀드 조성, 한국임팩트금융 투자 등 사회공헌 투자에도 열심이고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SG리포트를 발간해 ESG투자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ESG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데 진심이다. 원화ESG채권을 국내 최초 발행하고 기타 환경 관련 투자에도 직접 나서고 있지만 천사펀드 조성, 한국임팩트금융 투자 등 사회공헌 투자에도 열심이고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SG리포트를 발간해 ESG투자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 사진 =NH투자증권

[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NH투자증권은 ESG 실천을 넘어 ESG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ESG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해 지배구조차원에서 ESG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추진부에서 ESG 추진과제 관리, ESG 경영성과 평가, ESG 캠페인 기획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지원부문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협의회’에서 ESG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하는 체제를 갖췄다.

이를 통해 ESG채권발행, 한국임팩트금융투자·농가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등 ESG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뿐만 아니라 ESG리서치 발간을 통해 투자자들의 ESG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ESG경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ESG추진부 직원들이 ESG슬로건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ESG경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ESG추진부 직원들이 ESG슬로건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NH투자증권

 ESG채권발행 등 환경산업 투자 적극적 확대

NH투자증권은 ESG(환경)분야의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NH투자증권은 ESG채권 발행과 녹색 건축물 인증 사업 투자 등에도 적극적이지만 ESG리포트 발간 등 투자자들의 ESG투자를 독려하는 활동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먼저 2021년 2월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ESG 채권을 11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이 자금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외화ESG 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녹색 건축물 인증 획득을 위해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관계사인 NH-Amundi자산운용과 함께 2019년 3월 스웨덴 에버튜링엔 풍력 발전소 지분 50%를 매입했다. 에버튜링엔 풍력발전소는 발전 용량만 241MW에 이르며, 완공 시 연간 최대 26만5000가구에 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부문에서도 적극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업계 최초로 ESG리포트를 발간한 이후 지금까지 연 2회 총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리포트에는 ESG 인덱스 및 이벤트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기재되어 있어 투자자들에게 ESG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서치본부 인덱스 개발팀에서는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비롯해 4종의 ESG 인덱스를 개발했다. 이 중 ‘ESG 지주회사 인덱스’는 국내 지주회사 주식투자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4종의 ESG인덱스 중 3종은 그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면서 상품화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로 미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ESG 관련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ESG관련 포럼 및 IR행사를 확대해 자본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투자자증권이 파주 농가를 찾아 올해 첫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정영채(왼쪽 세 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고추 모종심기 작업을 하는 모습. /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자증권이 파주 농가를 찾아 올해 첫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정영채(왼쪽 세 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고추 모종심기 작업을 하는 모습. / 사진 =NH투자증권

한국임팩트금융·천사펀드 등 사회공헌 투자활동 꾸준

NH투자증권은 ESG(사회) 분야 투자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먼저 벤처·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펀드에 약 73억원을 출자했고, 한국임팩트금융에 1억9000만원을 출자한 바 있다. 임팩트금융 투자란 사회적 금융의 한 종류로, 성장 사다리펀드 내 사회투자펀드, 사회적 기업 모태펀드, 사회적 기업의 크라우드 펀딩 등 투자 성격의 사회적 금융을 지칭한다.

또한 NH투자증권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크라우딩 펀딩 중개업체인 네이버 해피빈과의 제휴를 통해 농가사업을 추진 중인 농업인 및 농축산업 기업이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 내에 NH투자증권 전용관을 설치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크라우딩 펀딩금액을 확대하고, 크라우딩 펀딩 종료 후에 펀딩금액, 온라인 판매 경험, 상품성 등을 고려하여 지원 농가를 선정한 후 스마트스토어 오픈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NGO 단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한 ‘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천사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여 조성되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 금액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다.

회사에서도 일정 금액을 더하여 기금 마련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 동안 약 4억4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다양한 기부 및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돕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결식아동 후원 단체인 ‘밀알복지재단’, 백혈병 및 소아암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소아암 재단’ 등을 후원하며, 농촌지역 의료사각지대 건강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는 농협의 ‘나눔경영’을 이어받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 기부, 사내봉사단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장학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농촌지역에 전기레인지 설치,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ESG경영차원에서 본사 각 층 워크카페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 /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ESG경영차원에서 본사 각 층 워크카페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 / 사진 =NH투자증권

임직원의 친환경의식 고취·봉사와 나눔활동 적극 실천

또한 NH투자증권은 임직원 대상 환경·인권·투자 등 다양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표이사 직속의 사회공헌단을 통해 사내 41개의 봉사활동 단체를 운영·관리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 밖에 탄소중립 ESG 실천을 위한 ‘반려 나무 캠페인’을 진행해 임직원들에게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전달하고, ESG 슬로건이 적힌 메모꽂이를 함께 제공하여 ESG 경영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본사 각 층 워크카페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임직원의 다회용 컵 사용을 독려하는 등 임직원들의 ESG 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박현군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