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안전 실태 대대적 점검 돌입
부적합 품목 및 판매자 ‘식품안전나라’ 공개 예정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정부 당국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수산물 위생·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오는 8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을 집중 수거·검사 한다고 5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다소비(매출 상위) 농산물 150건 ▲민물 양식 수산물 60건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배달회 90건 등 총 300건이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의 잔류농약,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등을 검사해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부적합한 농수산물이 발견될 경우 판매차단, 회수, 폐기 조치가 이뤄진다.

식약처는 “부적합 정보를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에 나서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생산자에 대한 교육과 행정지도 등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식약처는 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지역 생산 농산물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잔류 농약이 초과 검출된 제품은 폐기됐고, 생산자는 행사고발 조치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소비 경향을 반영해 인기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전한 온라인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나라 메인 화면. / 사진출처=홈페이지 캡처
식품안전나라 메인 화면. / 사진출처=홈페이지 캡처

현재 식약처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식품안전나라’에는 이미 유통 중인 식품 중 위생상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회수 및 판매 중지된 제품 명단이 공개된 상태다.

건강기능식품, 수입식품, 위생용품, 해외직구 등 각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품목명 및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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