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지속 가능한 국제 인증 획득한 수산물 판매
신세계백화점, 종이 트레이 및 칸막이 ‘추석 과일 선물 세트’ 적용 예정
현대백화점, 동물복지 유기농 육류선물세트 판매 개시 

추석 선물세트./사진=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사진=롯데백화점

[뉴스워치= 정호 기자] 오는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에서는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춘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판매하고 포장재 재질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했다.

16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선물세트에 사용되던 포장재는 쓰레기로 배출되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가운데 포장재의 문제점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관심이 친환경적으로 변해감에 따라 업계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친환경’과 ‘비건’ 등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의미하는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 인증을 획득한 ‘ASC 활전복 GIFT’를 비롯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생물 새우 GIFT’·‘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GIFT(15만원)’ 등 제품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친환경 유기농법을 사용한 한우 세트 및 비건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종이로 만든 트레이와 칸막이를 사용한 친환경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포장재는 분리 배출이 가능하며 올 추석 때부터 사과와 배 선물세트에 적용한다.

앞서 신세계는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해 콩기름 인쇄 무(無)코팅 재생 용지 종이박스를 친환경 과일 선물세트에 먼저 사용한 바 있다. 이를 기존 50%에서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를 담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보냉백도 기존 75% 전 상품 대상으로 확대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를 비롯해 산청 유기농 한우세트, 녹색목장 방목 한우세트 등 다양한 동물 복지 선물 세트를 내놓는다. 정육 제품 외에도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의 친환경 청과 선물세트 또한 선보인다.

지난 2020년 설날부터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바꾼 ‘올 페이퍼 패키지’ 과일 선물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친환경 종이박스이며 고정틀, 완충 패드, 완충캡 등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포장재 측면에서의 변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는 단순한 포장재 하나에도 친환경적인 면을 신경 쓰는 소비 트랜드가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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