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서초구 주민에 도시락 등 물품 지원 
BGF리테일, 경지고 광주·여주·의왕 지역에 구호 물품 전달
야놀자, 강남구 개포동 수재민에 생필품 도움

[뉴스워치= 정호 기자]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두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사이 서울과 경기지역을 강타한 호우로 약 7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규모가 약 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작구를 비롯한 침수가 심했던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소로 모여들기도 했다. 광명과 양평 등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거지가 무너지는 등 피해를 받기도 했다.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BGF리테일 임직원./사진=BGF리테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BGF리테일 임직원./사진=BGF리테일

10일 GS리테일은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서초구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도시락, 바나나, 생수 등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먹거리 위주로 구성됐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GS리테일 임직원들은 물품 하차 및 정리 작업 등에 자발적으로 동참했으며,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GS25는 경영주와의 상생 차원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가맹 경영주의 개인 재산 피해를 지원하는 ‘특별재해지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인 CU는 경기도 광주, 여주, 의왕, 과천, 화성, 가평, 안양 등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통해 BGF로지스 광주센터 등 4개 물류센터를 통해 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했다.

구호 물품은 생수, 두유, 자양강장제 등 총 1만5000여개 규모다. 호우 상황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등과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전국 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수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지원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 구룡마을은 이번 폭우로 1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임시구호소에서 생활 중이다.

야놀자는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손소독제·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나눔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수재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곳곳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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