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하나은행 IT통합지원 성공 이끈 경력 보유
‘넘버원’ 디지털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 개선 의지 밝혀
“기존 보험사업의 효율적 성장과 IFRS17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

[뉴스워치= 김민수 기자]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재영 대표이사가 ‘DT’(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넘버원 보험사로 등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동안 다른 손해보험들과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재영(前 하나손해보험부사장)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에 따르면 김재영 대표이사는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하나금융지주 상무(CCRO 협업 및 시너지총괄 임원),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 전무, 하나은행 신탁사업단 전무를 맡았다. 이어 2020년 5월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하나은행에서 IT통합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나손해보험에서는 각종 협약 및 제휴, 그룹 콜라보, 생활보험 출시, 신보험업무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하나손해보험 김재영 대표이사./사진=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김재영 대표이사./사진=하나손해보험

김재영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기존 사업의 효율적 성장 추진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대응 ▲개방적 소통 및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 등 4가지 화두를 던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경영 환경의 패러다임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손해보험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의 경쟁방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질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매출 실적으로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가야할 길임을 명심하고
디지털 기반의 B2B2C 제휴 확대와 D2C 채널 강화를 통해 미래 어느 시점에 한꺼번에 닥쳐올 큰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확신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김재영 대표이사도 이와 같은 현실을 인정했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업계 최소규모 보험사로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보험 산업의 기본이 되는 자동차, 일반보험은과 더불어 장기보험 성장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면, TM, CM 등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하나금융그룹과의 콜라보 확대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매출 확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영 대표이사는 “보상 측면에서는 특히 손해율 변동이 심한 자동차보험 손해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Digitalization을 통해 사업 모델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재영 대표이사는 임직원들과의 자유롭고, 열린 소통 방식을 통한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나부터 열린 자세로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권위와 허식을 버리고 관례라고 무조건 따르지 않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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