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뉴노멀' 추석 맞이, 도심 속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월드, 추석 맞이 드라이브 스루 특선 메뉴 선보여
한화리조트, 호텔식 서비스 도입 인룸다이닝 패키지 출시

영빈관 후정. 사진=호텔신라
영빈관 후정. 사진=호텔신라

[뉴스워치]  코로나19 여파로 명절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호텔&리조트 업계가 언택트 관련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이동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선물 트렌드와 명절 분위기가 바뀌는 추세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야외 정원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디너 코스부터 오롯이 객실에서만 보내는 '방콕' 휴식까지 취향에 맞는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매년 추석 연휴에 대규모의 이벤트를 선보이던 서울신라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행사 규모를 줄이고 야외 정원에서 한식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빈관 후정에서는 매년 600명 규모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추석에는 입장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한다.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운영되는 '고메 홀리데이'는 추석의 정취를 느끼며 한식 코스와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다.

'고메 홀리데이'에 제공되는 식사는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한식으로 구성해 기획했다.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는 1부(오후 5~7시)와 2부(오후 8~10시)로 나눴다.

또 '인 룸 딜라이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샐러드류와 메로구이 또는 안심 스테이크, 해산물 스파게티 또는 신라 클럽 샌드위치 등을 선택해 룸서비스 식사를 할 수 있는 '호텔콕' 상품도 있다.

롯데호텔 서울 드라이브 스루 추석 특선 메뉴.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 드라이브 스루 추석 특선 메뉴.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월드에서는 올해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서비스에 이어 추석 명절에도 이 방식이 일부 도입된다.

우선 롯데호텔 서울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픽업 가능한 ‘패밀리 개더링(Family Gathering)’을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선보인다.

‘패밀리 개더링’은 호텔 레스토랑 대표 인기 메뉴와 추석 명절 메뉴를 결합해 인원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4인 구성의 ‘Big 1세트’는 호텔 마스터 셰프들이 직접 빚은 송편과 민어, 송이, 소고기 등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한 명품 전, 맛과 풍미가 깊은 갈비찜, 양갈비∙랍스터를 제공한다.

사이드 메뉴로는 깐풍새우, 중국식왕만두, 샐러드, 라자냐, 딤섬, 은대구구이, 연어구이 중 3개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만약 대가족이라면 ‘Big 2세트(8인)’, ‘Big 3세트(12인)’을 추천한다.

메뉴는 동일 구성이나 인원 수에 맞추어 상품의 개수와 양을 늘렸다. 사이드 메뉴도 각 5개, 7개까지 선택할 수 있어 대가족의 경우에도 적합하다.

롯데호텔 시그니처 와인 ‘DV 까테나 말벡’과 남북정상회담 공식주로 유명한 문배술 명작 등 총 와인∙전통주 6종 중 선택 구매 시 정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명절 음식 및 추석차례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추석 고메박스인 ‘딜라이트 박스(Delight Box)’를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선보인다.

3단 박스 구성으로 1단에는 육질이 부드러운 갈비찜과 상차림에 필수인 잡채, 롤김치, 전복초, 삼색 전, 오곡밥이 구성된다. 

2단에는 대하찜, 조기구이, 나물 4종과 3단에는 호두말이, 송편 등 다양한 명절 주전부리와 함께 총 15가지 명절 대표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한화리조트가 비대면 호텔식 룸서비스를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조트 뉴노멀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산정호수 안시, 양평에서 즐길 수 있는 인룸다이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인룸다이닝 패키지는 ‘안전하고 맛있는 휴식 제공’을 콘셉트로 코로나 시대에 고객이 보다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다.

특히 이동을 최소화해 리조트 객실 안에서 셰프가 구성한 한식과 양식 등의 조식 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는 지난 성수기 기간 인룸다이닝 서비스 시범 운영 후 고객 선호도에 따라 메뉴를 선정했다.

용인 베잔송에서는 보양식 전복게우죽, 치아바타 샌드위치, 소고기뭇국, 우거지 양지해장국, 누룽지 반상을 마련했다.

양평에서는 한식 도시락을 이용할 수 있고, 산정호수 안시는 황태해장국, 사골 우거지탕, 소고기미역국을 준비했다.

객실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인룸다이닝 패키지는 현재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산정호수 안시, 양평에서만 판매한다.

황수분 기자 newswatch@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