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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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낙연 전 총리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치고 나오는 등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여당 ‘반’(反)하는 이재명, “재난지원금 전국민에 지급해”]

이 지사는 최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내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50%에게만 지원하는 ‘선별 복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 보지 않은 국민이 없다”며 “부자에 대한 관념적 적대성의 발현이라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재난지원금을 일부에게 지급하거나 전 국민에 지급할 재원을 하위 50%에게만 2배씩 지급하고 상위 50%는 주지 말자는 주장이 있다”며 “이 주장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오해하고,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반하여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며 민주당이 견지해온 보편복지 노선을 버리고 보수 야당의 선별복지노선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별 차이도 없는 하위 50%와 하위 50.1%를 구별해 50% 이하는 지원예상액의 2배를 주고 하위 50.1% 해당자를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갤럽 이후 이낙연 지사 오차범위내 또  앞서]

이 지사는 이미 한국갤럽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로 이 전 총리를 앞선이후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재차 이 전 총리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 등이 20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 지사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면에 이 전 총리는 이전보다 1%포인트 줄어든 22%로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이 의원이 47%로 가장 높았고 이 지사가 3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의 의뢰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이 지사가 이 전 총리를 연속해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이 전 총리의 대권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는 곧 이 지사가 여권 차기 대권 경쟁에서 이른 시기에 ‘이낙연 대세론’을 꺾고  ‘이재명 대세론’이 부상할 공산이 높게 됐다. 과거 황교안.고건.반기문 등 1등을 하다 2위에게 추월당한 후 다시 1등을 차지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낙연 뒤져...‘불안한’ 1위]

반면 이 지사 역시 1위 자리가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민주당 지지층선 이 전총리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의 경우 대통령 지지도와 당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자신의 지지율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총리측은 8.29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할 경우 다시 ‘이낙연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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