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대기업 신입사원을 꿈꿨던 취업준비생에게는 슬픈 이야기이지만 대기업 신입직 초봉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초임을 조사한 결과 대졸신입직평균연봉은 3855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동일조사(3893만원) 대비 -1.0% 낮아진 수준이다. 이는 거의 동결이나 마찬가지다.

외국계기업(3464만원)과 공기업(3459만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고, 중소기업은 평균 252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고,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은 조금 인상(각 +5.2%, +5.7%)되면서 기업 간 연봉격차가 지난해 약 600만원에서 올해 약 400만원정도로 줄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대비 +2.8% 인상됐으나, 대기업과의 연봉격차는 지난해 약 1400만원 차이에서 올해 약 1300만원 차이로 약 100만원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대기업 연봉 중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권이다. ‘금융’ 업계의 대졸 신입직 초임은 평균 416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철강(4116만원), 석유/화학/에너지(4014만원), 건설(4005만원) 업계도 4천만원 이상의 높은 연봉수준을 보였다.

이외에는 자동차(3983만원) 조선/중공업(3983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3913만원) 유통/물류(3842만원) 순으로 대졸 신입직 연봉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초임을 확정한 국내기업 522개사(대기업 207개사, 공기업 12개사, 외국계기업 13개사, 중소기업 290개사)의 4년대졸 신입직 초임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기본 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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