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이석수 특별감찰의 누설 의혹과 최순실씨 태블릿PC 보도 파문 이후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영렬 중앙지검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모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

이 기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의 입을 빌어서 우병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영렬 중앙지검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지난 28일 해체된 이후 박영수 특검 등 일부 인사들은 2일에도 특검 사무실에 출근을 했다. 그 이유는 특검팀이 수사한 자료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인계를 하고, 오는 5일께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공소유지를 위해 일부 인사들은 특검팀이 해체됐지만 출근을 했다.

앞으로 검찰 특수본은 세 가지를 중점으로 수사를 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이다. 또 다른 하나는 대기업 총수들의 뇌물죄 적용 혐의에 대한 수사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이다.

우병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영렬 중앙지검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특수본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특검의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즉, 특수본이 우병우 전 수석을 철저하게 수사를 하라는 일종의 압박이라는 것이다. 이 보도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김수남 검찰총장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은 특수본과 김수남 검찰총장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한 특검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김수남 총장의 압박에서 벗어나 특수본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특검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우병우 전 수석과 김수남 총장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난 이상 김수남 총장도 현실적으로 특수본을 압박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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