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3.1 운동은 종로구에서 잉태됐다.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요리집 태화관은 인사동에 그 터가 남아있으며, 당시 학생들은 종각의 YMCA를 거점으로 잡고 만세 운동을 준비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러한 종로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의미에서 제98회 3.1절 맞이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날짜는 오는 3월 1일‘이며 오전 10시부터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 및 보신각~종로2가 일대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인사동, 종로, 보신각 등지를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98년 전의 뜨거웠던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 세부 일정은 식전행사(기념공연), 본행사(기념식, 태극기 물결행진), 보신각 타종행사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식전행사는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어린이 합창단이 합창 공연을, 극단 ‘사조’가 3.1절 기념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기념식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을 소개 한 이후 독립선언서를 낭독,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기념노래가 울려퍼지면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게 된다.

기념식이 끝난 후 약 11시 45분부터는 태극기 물결 행진이 재현된다. 이 행렬은 남인사 마당에서 출발해 종로2가, YMCA 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약 0.6km를 20분 동안 행진한다.

한편 종로구는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고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구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위엄을 기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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