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산림청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5.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5ha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달집태우기 2건, 쥐불놀이 1건 등 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구조활동 13건, 안전조치 213건이 발생했다.

정월대보름만 되면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등으로 인해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쥐불놀이는 정월대보름에 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면서 쥐불(횃불)을 가지고 노는 풍습이다.

고증에 의하면 저녁 뒷산에 올라 둥근 달이 떠오르면 이웃마을끼리 서로 대치하고서 상대편의 화를 돋우다가 맞싸워 옷을 태우거나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이때 농악대들은 자기편의 흥을 돋우기도 하고 농악대 상쇠의 쇠가락을 자랑하는 쇠절금으로 서로 다투기도 했다. 또한 패배한 마을은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었다.

동국세기시에 따르면 정초 쥐날에 마을에 콩을 볶으면서 “쥐주둥이 지진다 쥐주둥이 지진다”는 주문을 외우고 횃불을 사른 것에서 유래했다.

쥐불놀이는 들판에 있는 쥐나 해충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쥐불놀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하고 있다.

달집태우기는 나무로 원추형 기둥을 세운 후 생솔가지나 나뭇더미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는 것이다. 달집을 태우면서 소원을 비는 것이다.

이처럼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가 우리 민속놀이이다. 하지만 최근 산업화 및 도시화되면서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가 많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등을 하고 있다.

이에 민속놀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 전후에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비록 전통민속놀이지만 화재 위험성 등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지양해야 할 놀이다. 또한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행사를 굳이 해야 한다면 가까운 소방서에 신고를 하는 등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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