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올해 1월 기상이 큰 기온변화와 중·후반 강추위의 특성을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륙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낀 날이 많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중·후반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반 기온은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동쪽으로 치우쳐 지나는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북편해 지나가면서 우리나라는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낀 날이 많아 기온이 높았다.

중·후반 기온은 베링 해 부근에 형성된 따뜻한 상층 고기압이 북서진하면서 우리나라 동쪽에 머물고 있던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된 가운데,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강수량의 경우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날이 많아 강원영동과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이 평년(28.3㎜)보다 적었으며(평년비 50%), 특히 남부지방의 강수량(11.6㎜)이 평년대비 35%로 매우 적었다.

5일에 동풍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으며, 8일에는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및 남해안과 동해안에 비가 내렸다.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서해안,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9~20일에는 발해만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렸으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간 뒤 강한 북동기류에 동반된 눈구름의 발달로 강원영동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21~23일에는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으며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29~30일에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비가 내렸으며 중부지방에는 눈이 내렸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27일에 서울, 인천, 수원, 서산, 청주에서 200㎍/㎥ 안팎의 황사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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