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서쪽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은 오전 8시까지 6.5cm의 눈이 쌓였다.

눈은 오전 중에 계속 내린 후 이날 오후 서서히 그칠 전망이다. 다만 강원 등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 공항로 남부순환로 외발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4시37분쯤에는 서울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공항방면으로 향하던 7.5톤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2톤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를 25톤 화물차가 들이받아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25톤 화물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고 직후 화물차 전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져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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