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2016년이 이제 이틀도 남지 않았다. 아마도 31일 저녁 11시 59분 50초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카운트다운을 마치고도 1초를 더 기다려야 2017년이 밝는다. 그 이유는 바로 윤초 때문.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은 올해 말 전 세계적으로 ‘윤초(閏秒·leap second)’가 실시된다. 다시 말하면 세계협정시 기준으로 2016년 12월 31일 저녁 11시 59분 59초 다음에 1초가 더 해진다.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는 2017년 1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에서 8시 59분 60초 사이에 1초가 추가된다.

이는 UTC가 실제 지구자전을 기준으로 하는 ‘천문시’가 아닌 세슘 동위원소(원자번호 133)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삼는 ‘원자시’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7년 10월 제13회 국제도량형총회는 세슘 동위원소 진동수 91억9천263만1천770회를 1초로 정의했다.

하지만 지구의 자전 속도는 태양과 달의 조석력, 지구 핵과 맨틀 간 상호작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천문시와 원자시에 차이가 생긴다.

IERS는 이 차이가 0.9초 이상이 되면 윤초를 발표해 천문시와 원자시를 맞춘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