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이후 24일만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오늘 오전 10시 15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장관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황 내정자는 경기고, 성균관대 출신으로,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끌어내는 등 주요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각 출신 총리 후보자로서 이미 한차례 청문회를 거치며 검증된 만큼 수월하게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정치개혁’이나 부정부패 척결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간다는 차원에서도 법조인 출신인 황교안 내정자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총리 후보자 발표 과정에서 청와대가 발표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10시15분으로 갑자기 연기하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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