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박말순, 홍영숙,유한재단 한승수 이사장,윤인숙, 김양자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유한재단(이사장 한승수)은 19일 대방동 유한양행에서 재단 관계자 및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25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시상에는 간호부문에 홍영숙 소장(만 59세, 대구광역시 수성구 보건소장), 교육부문에 윤인숙 교사(만 60세, 강원 오저초등학교), 복지부문에 박말순 봉사원(만 61세,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청룡봉사회), 김양자 회장(만 72세, 무지개호스피스 회장)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간호부문 수상자 홍영숙 소장은 1978년부터 간호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오지근무로 출발하여 보건산업 전반을 두루 거치면서 열악했던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지역관과 주민에 대한 애정과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했으며, 탁월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간호사 기관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교육부문 윤인숙 교사는 1977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벽지아동을 위해 서울 견학을 시키고, 무연고 아동을 가정에서 보살피며 선도 양육할 혈육을 찾아 주고, 노숙인 쉼터(예지원)를 설립해 숙식을 제공했으며, 오지 아이들을 위한 등·하교 차량지원 등 아름다운 봉사활동에 힘써 왔다.

복지부문(적십자사 봉사) 박말순 봉사원은 1990년부터 봉사회에 입회해 천안 희망나눔 봉사센터에서 봉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재난, 재해복구활동에 앞장 섰으며, 노숙자 무료급식소 운영, 독거노인,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돕기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부문(호스피스 봉사) 김양자 회장은 1995년부터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해 탁월한 관리자 겸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호스피스 저변확대에 힘써왔으며, 많은 가정의 환우들에게 바자회를 통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재능나눔 활동과 가정의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등 가족 모두가 아름다운 섬김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유한재단 한승수 이사장은 “고 유재라 여사가 생전에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 오셨듯이 오늘 네 분의 수상자들도 같은 길을 걸어오신 것이 오늘의 수상을 만들어 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는 헌신적인 봉사자로서 우리사회를 더 아름답고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유재라 봉사상은 사회 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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