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2분기 금감원 공시지표’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주요지표 17개중 11개가 시중5개은행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회수 불능으로 판단되는 여신(고정이하여신, 3개월 이상연체)에 대비해 쌓아놓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의 경우 농협은행(93%)로 경쟁은행인 국민(168%), 우리(140%), 신한(175%), 하나(134%)수준에 절반수준으로 조사됐다.

당기순이익 신한(9620억원), 국민(7599억원), 하나(7437억원), 우리(6712억원)임에 반하여 농협은행은 –3495억원으로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농협은행(1.82%)로 국민(0.95%), 우리(1.22%), 신한(0.82%), 하나(1.17%)보다 높았다.

연채율은 농협은행(0.78%)로 국민(0.44%), 우리(0.57%), 신한(0.33%), 하나(0.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익률은 국민(0.38%), 우리(0.49%), 신한(0.61%), 하나(0.54%)임에 반하여 농협은행 –0.24%로 시중5개은행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국민(5.25%), 우리(8%), 신한(8.85%), 하나(7.76%)인데 농협은행은 –4.50%를 기록하고 있고 있다.

이외에도 총자산, 총여신,총수신, 자본총계, 충당금적립전이익, 영업이익 지표에서 시중5개 은행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농협은행은 농업.농촌의 지원 자금을 공급하고,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농협은행은 농업.농촌 지원 자금을 공급하는 수익센터이나 경영악화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전문성과 수익성강화를 위한 근본적처방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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