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로 인해 바짝 긴장하는 업계가 있다. 바로 화장품업계.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응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사드 배치가 화장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타격은 없다”라면서도 중국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 한류의 기류가 심상찮다. 일부 연예인들의 중국 팬미팅이 잇달아 연기 되거나 취소됐다.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중 합작 드라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 중인 KBS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팬미팅이 전격 취소됐다.

걸그룹 와썹의 중국 프로모션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와썹은 오는 5일 3만 명 규모의 쑤첸시 20주년 빅스타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고, 내달 4일에도 행사계획이 있었으나 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갑자기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현재 중국에서 후난위성TV의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2 : 달빛 아래의 교환’(相愛穿梭千年)을 촬영 중인 유인나에 대해서도 촬영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에서 전격적으로 하차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류스타의 활동이 중국에서 제재 조치를 당하면서 가장 긴장한 업계는 역시 화장품 업계이다.

한류가 식게 되면 아무래도 가장 타격을 받는 업계는 화장품 업계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화장품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한류가 식는 것과 화장품 매출의 변동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어렵겠지만 실제로 다소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이 한류에 대해 제재를 가하게 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업계를 비롯해 정부가 이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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