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갈리아 로고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메갈리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메갈리아는 대한민국의 反여성혐오와 남성혐오 웹사이트를 말한다.

메갈리아는 노르웨이 여성주의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과 디시인사이드 내의 ‘메르스 갤러리’에서 따온 말이다.

메르스가 한창 논란이 됐던 지난해 홍콩에서 메르스 증상을 보인 한국인 여성 2명이 격리 조치를 거부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 ‘김치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여성 혐오성 글이 등장했다.

그러자 디시인사이드 여성 사용자들이 메르스 갤러리로 달려가 주체만 바꿔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즉, 메르스 의심 환자인지 모르고 홍콩에서 돌아다녔다는 한국 여성에 대한 비하에서 시작된 것이 결국 주체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면서 남성 혐오로 바뀌게 됐다. 이후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은 ‘김치남’이 통용되자 이 단어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자 사용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집단 탈퇴를 한 이후 메갈리아가 탄생됐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대해 혐오한다는 수준에서 탄생했으나 이후 남성혐오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은 ‘워마드’로 분화돼 나갔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대해 네거티브 방식으로 대응, 여성혐오를 이슈화하고 여성혐오를 생각하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하지만 여성혐오에 대한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인 남성혐오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슈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키고, 양성평등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