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29일 KB증권의 ‘상속테마북 발간’, 신한투자증권의 ‘독일 트렌치그룹 글로벌 인수금융 대표 주관’, 키움증권의 ‘제2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등 소식을 전했다.

◆KB증권, ‘상속테마북’ 발간…상속 고민 해결 위한 법률 가이드

KB증권이 발간한 ‘상속테마북’. 사진=KB증권
KB증권이 발간한 ‘상속테마북’. 사진=KB증권

KB증권은 자산관리 분야 법률 가이드북인 ‘상속테마북’을 발간하고, 우수 고객에게 제공했다.

KB증권은 그동안 고객 대상으로 상속과 관련된 자산관리, 세무 등의 내용으로 가이드북을 배포했지만, 상속에 관한 ‘법률’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이번 상속테마북이 처음이다.

이번에 배포된 상속테마북은 고령화시대에 부(富)의 이전 문제가 자산관리의 핵심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상속 고민 해결을 위해 KB금융그룹 WM스타자문단 이민정 변호사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와 상속 관련 사전 준비 필요성 인식으로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거나 해당 법률지식이 없어 실질적인 대비는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KB증권은 상속인 또는 피상속인 입장의 모든 연령대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상속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상속테마북은 ▲상속인 ▲상속재산 ▲유언 ▲유류분 등 상속 전반에 관련된 30개 사례로 구성했으며, 고객과 변호사의 질의응답 형식이 특징이다. 또한 사례마다 키워드를 넣어 어렵다고 생각되는 상속 관련 법률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은 “고객 자산관리를 넘어 세대 이전까지 고려한 토탈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해 이번 책자를 발간했다”며 “KB증권만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상속까지 확장시킨 ‘상속테마북’이 고객의 현명한 상속 계획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이번 상속테마북뿐만 아니라 절세 전략과 세무지식을 담은 ‘세무테마북’을 매년 VIP고객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TAX솔루션부 내 절세연구소, 부동산연구소, 법률연구소를 운영하는 가운데 각 영역의 전문위원들이 고객 대상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독일 트렌치그룹 글로벌 인수금융 대표 주관

신한투자증권 본사. 사진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본사. 사진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6일 독일 소재 고압 송전망 부품 제조사인 트렌치그룹(Trench Group)의 M&A 거래에 인수금융제공 대표 주관사로 딜을 성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Trench Group 인수금융에 한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표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아웃 사모펀드 Triton Partners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전체 인수금융 중 약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기관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여겨졌던 해외 M&A 인수금융 거래에서 스폰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적인 딜 소싱과 협상 진행을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M&A 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11월부터 스폰서인 Triton Partners와 조기에 자금조달과 관련된 제안을 했다. 또한 주요 계약 기간 협상 및 계약서 작성까지 직접 진행하며 대표주관사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

Trench Group은 인수 전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고압 송전망 및 변압기에 필수적인 부품인 부싱, 계기용 변압기, 코일 등을 개발·제조하는 130년 업력의 업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9개국에 소재한 생산시설 및 R&D센터가 있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변압기 제조사와도 10년 이상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IB 비즈니스 현지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해외 금융 중심지의 금융기관 및 유수의 스폰서 현지 대면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차별화된 딜 소싱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뉴욕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미국의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BPG 인수금융 건 및 런던 현지에서 직접 수임한 글로벌 톱 고성능 소재기업 Envalior 인수금융 건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바 있다. 이번 Trench Group 인수금융 건 또한 Triton Partners와 런던 현지 논의를 통해 제한된 투자기관들에게만 제공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금융 중심지에서 우수한 딜의 선제적 수임을 목표로 현지 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스폰서 중심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양질의 딜에 직접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지 스폰서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래관계 확보가 당사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제25기 정기주총 개최…“아시아 대표 증권 플랫폼 기업 지향”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에는 키움증권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김지산 상무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경오 상무가, 사외이사로는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와 정주렴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선제적 실행 ▲3중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해 당사 기업가치가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약속드린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지키며,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업계 최고의 자본효율성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업, 리스크 관리, 감사 부문의 3중 체계로 리스크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브랜드 마케팅 등 ESG 활동을 강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인 무형의 가치를 확보하고, AI를 활용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방안으로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 안착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증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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