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빨라지는 벚꽃 개화 시기…유통家도 발빠르게 연관 마케팅 전개

[뉴스워치= 손규미 기자]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즌이 도래하면서 유통업계가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벚꽃이 개화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 시기는 봄 나들이를 즐기려는 상춘객이 늘면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유통가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오비맥주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호가든은 벚꽃 시즌을 맞아 '2024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 주류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5일간 호가든은 주류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봄 나들이를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라인업의 호가든 맥주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가든은 벚꽃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벚꽃사진관' 콘셉트의 포토존을 운영한다. '호가든 로제'의 구조물을 활용한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호가든 비어부스’에서는 ‘호가든 로제’, 논알코올 음료 ‘호가든 0.0 로제’, ‘호가든 오리지널’, ‘호가든 애플’을 선보이고 호가든 맥주를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GS25 및 축제 현장 인근 호가든 판매 업장 연계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또한 벚꽃길 곳곳에 '호가든 로제 벤치'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벚꽃 산책 중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봄 시즌을 맞이해 매장 곳곳에 벚꽃을 연출한다. 오는 5월 6일까지 경기점 지상 6층 연결통로, 9층 테이스트 가든, 10층 엘리베이터 홀 등에서 벚꽃길, 벚꽃 나무를 조성해 봄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벚꽃 해시태크 이벤트도 진행한다. 벚꽃 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 필수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경기점 F&B 할인권과 이마트 죽전점 5000원 할인권을 7층 사은행사장에서 증정한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시그니엘 서울은 벚꽃 시즌 한정으로  ‘조이풀 스프링(Joyful Spring)’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벚꽃 칵테일 바우처 2매로 구성돼 있으며, 호캉스와 함께 로맨틱한 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객실이 우선 배정돼 객실 내에서도 만개한 봄꽃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벚꽃 개화철을 맞아 '체리 블라썸' 테마의 봄 시즌 한정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바로 벚꽃을 모티브로 한 '체리블라썸 아이스크림'과 '체리블라썸 요거트 생크림 케이크'다.

벚꽃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체리 블라썸 요거트 생크림’은 벚꽃 한 송이를 형상화한 프리미엄 미니 케이크로, 출시 전부터 온라인 상에서 ‘인증샷’을 부르는 디저트로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투썸의 케이크 제조 노하우를 반영한 한정판 메뉴로, 벚꽃 모양의 몰드로 무스의 형태를 잡고 피스톨레(분사를 통해 디저트에 색을 입히는 작업) 방식을 통해 은은한 분홍색으로 칠하는 등 벚꽃을 그대로 케이크로 옮겨담은 듯이 구현했다.

봄 한정 아이스크림 메뉴인 ‘체리 블라썸 아이스크림’은 벚꽃이 흩날리는 벚꽃놀이의 한 장면을 그대로 담은 듯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꽃잎 모양의 가니쉬를 흩뿌리고, 벚꽃을 형상화한 블라썸 초콜릿을 토핑으로 올려 핑크빛 시즌 무드를 담아냈다. 

사진=도드람
사진=도드람

한돈 대표 브랜드인 도드람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에 맞춰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벚꽃놀이를 즐기는 도드람 캐릭터와 벚꽃을 패키지에 담았으며 4월까지만 판매한다. 이번 벚꽃 에디션은 지난해 연말 도드람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기획하게 된 봄 시즌 한정 제품이다.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은 도드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자사몰인 도드람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11번가, 지마켓, 위메프, 디몬 등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일러스트 작가 규하나와 협업해 봄철 한정 트레비를 선보였다.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트레비는 봄처럼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레몬, 자몽, 라임, 플레인 총 4종에 담아냈으며 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300㎖, 350㎖, 500㎖로 출시됐다. 

트레비 레몬에는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 트레비 자몽은 벚꽃 아래 데이트하는 장면, 트레비 라임은 꽃다발과 함께 청혼하는 모습, 트레비 플레인은 가족을 이루어 행복한 순간이 묘사돼 있다.

트레비 봄 에디션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4월까지 판매된다.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벚꽃철을 맞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 내 인기 매장 10곳을 소개한 지도를 공개했다.

스타벅스가 안내한 벚꽃놀이 명소 매장은 진해경화역DT점, 삼락강변DT점, 공주동학사DT점, 여의도공원R점, 여주남한강DT점, 전북남원DT점 등이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벚꽃 축제 시즌에 맞춰 '체리블라썸 이벤트 매장' 98곳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체리 품은 큐브 브레드', '퀸아망 체리크림 샌드'를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아메리카노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 한정 패키지나 메뉴 등 그 계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신제품 출시는 이제 업계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올해 전국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기미를 보이면서 업계 또한 평소보다 발빠르게 봄 시즌 마케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규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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