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금융사들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소비자 일상을 돕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즈 배구단’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늘봄학교 응원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고객 중심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으며, NH농협은행은 고객을 위해 열심히 뛴 이들을 조명하는 ‘2023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B금융 ‘KB스타즈 배구단’ 재능기부

KB스타즈 배구단 선수들이 26일 의정부시 삼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배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KB스타즈 배구단 선수들이 26일 의정부시 삼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배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KB스타즈 배구단’ 선수들이 26일 늘봄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삼현초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에 나섰다.

‘KB스타즈 배구단’ 선수 4명은 이날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배구 수업을 진행했다. 배구 용어와 규칙 등 다양한 배구 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배구를 즐기며 코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배구 수업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직접 찾아와서 배구를 가르쳐주니 너무 즐거워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늘봄학교에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금융은 늘봄학교 확대와 함께 방과 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퇴직 임직원들과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초등학생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약 100여 개 늘봄학교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늘봄학교의 의미처럼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늘봄학교 전국 확대’라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 

하나금융그룹이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 행사를 진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은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 행사를 진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은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AI 기술성과에 묻혀 인간성 상실 등 실존적 위험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금융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은 그룹의 비전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 가치로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았다.

‘포용과 공정성’은 모든 고객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도록 하며 ‘안전과 책임’은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있어 금융 소비자 리스크를 방지함을 목표로 한다. ‘투명성’은 고객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 노력하며, ‘데이터 관리’의 경우 인공지능 운영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정합성을 지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과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적극 보호하고 개인 정보의 오용을 전면 방지함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일상생활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식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도 발족했다.

‘하나 AI 리더스 포럼’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관계사별 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분기별 연 4회 개최할 계획이며,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2023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3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이석용 NH농협은행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3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2023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금융소비자보호 연도대상’은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권익을 제고한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소비자보호 분야 학계 전문가인 차경욱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가 참석해 금융소비자보호에 앞장 선 직원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 소비자보호를 위한 제안을 해준 고객들도 시상식에 함께했다.

NH농협은행은 금융사기 예방 우수직원 , 고객만족(CS) 우수직원 등 10명과 고객보호 우수 사무소 5곳 등을 시상하고, 특히 농협은행의 모바일플랫폼에 개선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고객 2명을 시상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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