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7740억원 규모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 롯데건설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코파일럿 워크숍 진행’, 쌍용건설의 ‘UAE 두바이 총 3000억원 규모 레지던스 2건 동시 수주’ 등 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 7740억원 규모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양증권빌딩 3층 한마음홀에서 개최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소유주 총 587명 중 548명이 참석했으며, 현대건설은 314표를 득표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53층, 4개동 규모의 아파트 956세대, 오피스텔 10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740억원 규모다.

사업지는 종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조정돼 용적률 600%를 적용받으며, 금융 중심지에 인접한 만큼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지가 조성된다.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특히 단지 내 역이 들어오는 이른바 ‘역품아’ 단지로, 지하철역과 이어지는 보행통로가 단지에 자리 잡아 대중교통 접근성도 지닌다.

앞서 현대건설 측은 “고급 주거지의 대표 브랜드 ‘디에이치’의 압도적인 상품성과 재건축 사업 역사상 최고의 사업조건인 동일평형 입주 시 ‘모든 세대 100% 환급’이라는 제안으로 소유주들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윤영준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지를 둘러보며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해달라”며 ‘내 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진정성이 소유주분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다가가는 한편, 당사 브랜드의 높은 선호도와 도시정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로 1조4522억원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등 서울 핵심지역에서도 수주를 내다보고 있다.

◆롯데건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코파일럿 워크숍’ 진행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코파일럿 워크숍(Copilot Workshop)’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코파일럿 워크숍(Copilot Workshop)’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워크숍(Copilot Workshop)’을 진행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한 코파일럿 워크숍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을 선제적으로 도입 및 활용하기 위해 롯데건설 임직원들에게 AI 인식·활용 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업무 경험 혁신과 업무 생산성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Office, Teams, Outlook), Bing(브라우저) 등에서 문서·이메일 작성, 데이터 분석, 온라인 회의, 정보 검색·활용 등의 비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12월 롯데건설이 출범시킨 AGI TFT가 일하는 방식의 차원적 변화를 위해 지난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GI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진행한 첫 협력이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사내 공지를 통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워크숍에 참석할 임직원들을 모집했다. 이후 선정된 직원들은 개별·협업 업무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활용 분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교육 및 실습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TC(Microsoft Technology Center)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현업부서별 개선하고자 하는 업무 분야를 도출하고, 직접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프롬프트 및 시나리오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코파일럿 워크숍은 오는 29일에도 한 차례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자 경영진 스폰서십 프로그램, AI 플랫폼 설명회 및 프롬프트 교육, 사내 게시판·공모·이벤트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역량 강화와 변화에 대한 전사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직원들도 AI 활용 역량을 확보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건설 분야 AI 전문 파트너사들과 체결한 AGI 기술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첫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AI 기술 기반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UAE 두바이 소재 총 3000억원 규모 레지던스 2건 동시 수주

쌍용건설 ‘크릭 워터스’ 레지던스 타워 1,2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크릭 워터스’ 레지던스 타워 1,2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릭 하버 지역에서 총 3000억원 규모 ‘크릭 워터스(Creek Waters)’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를 소유한 현지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로 두바이 금융시장에도 상장돼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에마르가 레지던스 빌딩과 호텔, 빌라 등 초대형 개발사업을 지난해 발주 물량 대비 2배가량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쌍용건설은 에마르 프로젝트의 첫 수주를 통해 기존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외 발주처 다각화는 물론 두바이와 중동지역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바이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 크릭 하버 지역에 들어설 ‘Creek Waters 1,2’는 지하 2층 지상 52층 1개동 건물에 각각 450가구, 455가구 규모의 레지던스로 탄생하게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 수주하며 두바이 지역에서 고급 건축 시장을 확장해 나가게 됐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기술력과 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1997년 UAE 두바이 첫 진출 후 현재까지 두바이투자청, 와슬 등을 통해 총 14개,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관련 공사를 수행 중이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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