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26일 IT서비스업계에서는 LG CNS의 베트남 소재 글로벌 IT기업 FPT그룹과 비즈니스 협약 체결과 롯데이노베이트의 KG그룹 전산 자회사 KG ICT와 AI(인공지능)사업 협력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등 소식이 전해졌다.

◆LG CNS, FPT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DX사업 추진

현신균 LG CNS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응우옌 반 코아 FPT그룹(왼쪽에서 네 번째) CEO 등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와 부 아잉 뚜 FPT그룹 CTO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응우옌 반 코아 FPT그룹(왼쪽에서 네 번째) CEO 등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와 부 아잉 뚜 FPT그룹 CTO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LG CNS

DX(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전문기업 LG CNS가 FPT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DX사업을 추진한다.

LG CNS는 마곡 LG CNS 본사에서 베트남 소재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 FPT그룹과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 CTO 김선정 전무, 차세대ERP프로젝트부문 내한신 수석전문위원(전무) 등과 FPT그룹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CEO, 부 아잉 뚜(Vu Anh Tu) CTO 등이 참석했다.

LG CNS는 협력의 첫 걸음으로 FPT그룹의 자회사인 FPT텔레콤에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고도화 ▲AI 기반의 고객상담센터(Contact Center) 서비스 강화 ▲네트워크 통합 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LG CNS는 CRM 시스템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고객 관리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CRM은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잠재 고객 발굴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마케팅 활동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업무 생산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LG CNS는 FPT텔레콤의 고객상담센터에 AI 기반의 대화형 챗봇, AI 상담 어시스턴트 등 AI 기술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 상담시간 및 대기시간을 단축해 고객경험을 혁신한다.

양사는 FPT텔레콤을 시작으로 FPT그룹 내 타 계열사들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합동 태스크포스팀(TFT·Task Force Team)을 구성하고, LG CNS의 베트남 법인과도 연계해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FPT그룹은 통신·IT·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베트남의 DX를 선도하는 글로벌 IT기업으로, 임직원 수만 약 7만3000명에 달한다. FPT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LG CNS의 IT파트너로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KG ICT와 AI사업 협력 MOU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왼쪽), 이상준 KG ICT  대표이사. 사진=롯데이노베이트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왼쪽), 이상준 KG ICT 대표이사. 사진=롯데이노베이트

1996년 설립 이후 28년 만에 롯데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LOTTE INNOVATE)’가 최근 가산동 본사에서 KG ICT와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랜 기간 롯데그룹 고객센터 운영으로 축적한 고객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롯데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론칭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AI를 비롯한 신기술로 그룹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KG ICT는 KG그룹 IT(·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그룹사의 IT 개선과 DX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철강 산업을 지원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클라우드(Cloud·서버) 서비스, 첨단 보안 기술, 빅데이터(Big Data), AI 등의 신기술 기반 DX(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사업을 중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지원하는 각 그룹사의 경영지원·연구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분야별 특화된 AI 서비스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또 보안에 최적화된 공통서비스를 함께 개발하며 선진 AI 기술의 리더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과제 발굴, PoC, 실행 및 시스템 개발 등 그룹 내 AI 기술 적용과 자회사의 AI기술 개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던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신기능인 개인 챗봇(AI 비서)를 준비 중이다. 개인 챗봇은 사용자가 직접 업무 문서, 일정, 연락처 등을 업로드하여 개인만의 생성형 AI를 만드는 기능으로, 연내 그룹사 전 직원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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