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카드업계는 KB국민카드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대카드의 ‘장범준 콘서트 실황 후속 NFT 발행’, 신한마이카의 ‘오토리스·렌터카 승계 대행 서비스’ 등 소식을 전했다.

◆KB국민카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국내 여전사 최초 

KB국민카드 사옥.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사옥.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공모 방식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KB국민카드의 자본비율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향후 외부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 이내이며 발행 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된다.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5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등 절차를 진행하고, 4월 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지난 2020년 이후에만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이같은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도 기대된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6.6%, 레버리지배율은 약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연말 기준 각각 약 17.6% 및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타 여전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장범준 콘서트 관람 관객에 실황 담긴 후속 NFT 발행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최근 NFT 티켓을 활용해 선보인 가수 장범준 공연과 관련해 관객 모두에게 이번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NFT를 추가 제공했다.

지난달 7~22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공연 ‘현대카드 Curated 92 장범준’에는 암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NFT 티켓이 도입됐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NFT 티켓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설립한 NFT 합작법인(JV) 모던라이언의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KONKRIT)’에서 공정하게 추첨해 판매했다. NFT 티켓은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양도는 물론 암표 거래가 불가능하다.

현대카드는 가수 장범준과 함께 공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1분 30초 길이의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NFT에 담겨 이번 공연 관객 모두에게 25일 에어드롭(Airdrop·무료 증정)됐다. 관객들은 콘크릿 내 아이템 화면에서 후속 발행된 NFT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후속 NFT 발행으로 관객의 경험을 공연 이전부터 이후까지로 확장하는 데 NFT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NFT 티켓을 통해 공연 전 티켓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실물 티켓 없이도 편리하게 공연을 즐기고, 이후에도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문화 이벤트와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NFT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마이카, 오토리스·렌터카 승계 대행 서비스 개시

신한카드 사옥.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사옥. 사진=신한카드

앞으로는 오토리스와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차량을 제3자에게 승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승계자를 찾지 못해 불편했던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오토리스 및 렌터카 이용 도중 차량 승계가 필요할 때 승계 대상을 찾아주고 승계 금융상품 이전 등 모든 절차를 모바일에서 한번에 마무리 할 수 있는 ‘마이카(MyCar) 승계 대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카 승계 대행 서비스는 신한카드 오토금융을 통해 리스와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이 이용 기간 만료 전 차량 교체를 원할 때 본인 차량을 마이카에 등록만 하면 승계 대상 물색 및 차량 인도 등의 절차를 고객이 직접 나서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먼저 마이카에서 이용하고 있는 차량을 선택하고 ‘승계대행요청’을 하면 유선 상담을 거쳐 차량 승계 매물로 등록된다. 이후 차량 성능검사 및 실물 확인 등의 과정을 포함해 승계 대상을 찾아 구매 상담부터 확정까지 차량 승계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대행으로 진행된다. 간단하게 차량 등록만 하면 남은 계약 그대로 비대면으로 제3자에게 승계할 수 있다. 특히 승계자가 나타날 때까지 이용 중인 차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계 대상을 사전 확보한 경우에는 ‘승계직접요청’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같은 신한카드의 승계 대행 서비스는 관련 전문 업체인 ‘다이어트카’와 제휴해 출시한 것으로, 승계 대행과 관련한 구매 상담 및 세부 절차는 10년 이상의 리스, 렌트 승계 대행 경력을 보유한 전문 매니저를 통해 이뤄진다.

이와는 별도로 오토리스, 렌터카 차량을 승계받고 싶은 고객에게는 본인에게 적합한 승계 차량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게 맞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이용해 승계를 이어받을 수 있는 차량을 검색할 수 있고, 선택한 차량의 인증중고차, 신차 가격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승계 시 월납 금액 등 미결제금액이 있는 경우 이를 자동으로 안내해 결제계좌출금, 가상계좌입금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차량 승계작업 시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고객 편의를 강화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마이카 승계 대행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마이카 플랫폼에서 차량 승계 상담을 하면 2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마이카에서 오토리스,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승계 대행 서비스에 차량 매물을 등록하면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아울러 마이카 승계에 등록된 차량을 매매까지 하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을 최대 10명에게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오토리스, 렌터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계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차량 관리와 금융서비스 결합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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