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건설업계는 21일 현대건설의 ‘제74기 주주총회 개최’, 포스코이앤씨의 ‘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APT 수주 총력’, 삼성엔지니어링의 ‘신규 사명 삼성E&A 확정’ 등 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 제74기 주총 개최…“올해 매출 목표 29조7000억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1일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1일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의장으로 나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의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28조9900억원, 매출 29조7000억원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외 대형원전 건설에서 입증한 기술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 사업과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안전·품질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12월 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3조7145억원, 부채 총계는 13조2590억원, 자본 총계는 10조4,55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시설 패키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2조490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또 지난해 매출은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 부채비율 126.8%, 유동비율 179.7%를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는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회사 측의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전환 사업과 미래 인재 확보 및 스마트 건설 확대 등에 투자를 증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1회 의안인 제74기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사내이사 선임(윤영준 사장 재선임, 김도형 재경본부장 신규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조혜경 교수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연간 50억원, 전년 동일) 등 총 4개 안건이 통과됐다.

◆포스코이앤씨,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한양APT 수주 총력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이라 불리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을 맡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588가구 규모의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992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대안설계를 제안했으며, 서울시 신통기획 정비계획에서 요구하는 인허가 사항을 100% 반영함으로써 빠른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공사비 갈등 및 공사 중단 이슈가 없도록 입찰 당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와 일치하는 도급계약서 안을 날인해 제출함으로써 제안 내용과 계약서가 불일치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의도 한양 재건축은 서울시의 도시공간 활용 정책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정비계획을 승인받아 사업성이 매우 우수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소유주는 환급금을 돌려받게 되는 구조로, 포스코이앤씨는 분양수입금을 소유주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업비 대출을 은행에 상환한 후 공사비를 받는 조건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 공사비 7020억원, 3.3㎡당 798만원을 제시했으며, 총 사업비 1조원을 책임 조달한다는 설명이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ENG, 정기 주총서 신규 사명 ‘삼성E&A’ 확정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로써 ‘삼성E&A’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으며, 내달 새로운 CI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운 사명인 삼성E&A에는 54년간 쌓아온 회사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정체성,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업수행 혁신을 위한 가치·의지를 담았다.

삼성E&A에서 E는 ‘Engineers’로 회사의 강력한 자산인 Engineering 기술은 물론 미래 Biz 대상인 Energy와 Environment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Earth와 Eco를 만들어갈 Enabler이자 혁신의 주인공이 되는 임직원 모두를 의미한다. 또 A는 ‘AHEAD’로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업을 이끌어온 역사 속에 First Mover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수행 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뜻한다.

앞으로 삼성E&A는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수행 패턴 ▲기술을 통한 사회적 난제 해결 ▲존중·공감·소통의 조직문화 등 3가지 중장기 핵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새로운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E&A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혁신을 더욱 단단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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