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건설업계는 18일 현대건설의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포스코이앤씨의 ‘파나마 초등학교 K-콘텐츠 지원’, 호반문화재단의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 개최‘ 등 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친환경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최근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처리시설을 재건설하고,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톤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현재 분리 운영 중인 노후시설을 통합 및 지하화함으로써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운영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사업비는 1767억원,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규모로,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관련 환경신기술 및 녹색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안정성 및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주관 국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이 건설하고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특성에 최적화된 순수 독자 기술로 하루 80톤의 해당 쓰레기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순도 99.99% 이상의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수소차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오는 6월 완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는 하루에 음식물류 폐기물 145톤, 하수찌꺼기 540톤, 분뇨 60톤을 통합 처리해 에너지화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환경부,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인제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하루 75톤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 실증 플랜트 설치·운영을 통해 혐기성 소화조의 소화 효율을 높이고, 하·폐수처리 공정의 에너지를 자립화하는 등 관련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 내재화 및 실제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파나마 초등학교에 ‘K-콘텐츠’ 지원

디지털 학습프로그램을 받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파나마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 학생들. 사진=포스코이앤씨
디지털 학습프로그램을 받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파나마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 학생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중남미 파나마 파나마시티 아라이한 지역에 위치한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에 디지털 학습기기 및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고 40명의 교사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취약계층 비중이 높고 총 학생수 1400여명 규모의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에 학생들의 기초학습역량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태블릿 기기 45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수학 학습프로그램을 기증했다.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던 빈 교실에 벽면 페인트칠과 에어컨 설치 등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책장, 책상, 의자 등 가구와 TV, 노트북, 한국문화도서 등을 지원해 ‘드림 라이브러리’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학교에 체육교사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양국의 전통놀이와 스포츠, K-팝 등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육연수를 진행, 아동성장에 필요한 체육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전 학년 교실에 TV도 제공했다.

그리셀다 까세레스 교장은 “포스코이앤씨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고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 건설현장 이철민 소장은 “현장과 가까운 지역사회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교육·문화·체육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등 좋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파나마 파나마시티 아라이한 지역에서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를 건설 중이며, 파나마 가툰(Gatun) 지역에서는 복합화력발전소와 LNG탱크터미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인근 지역 아동들의 인성과 지식 함양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세계 각 지역에서 문화교육봉사, 문화교류축제, 교육기자재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에는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에누마와 교육 분야 전문 비영리 사단법인 점프도 함께 지원했다.

◆호반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 개최

사진=호반그룹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은 그룹 산하 호반문화재단이 올해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4 H-EAA’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호반문화재단은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해마다 H-EAA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H-EAA는 지난 2017년부터 55명의 청년작가에게 전시, 홍보, 전문가 매칭 등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28세부터 만 45세 이하의 작가 중에서 최근 3년 내에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시각예술 전 분야이며,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22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2024 H-EAA’ 선정작가에게는 5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전시 기회가 지원된다. ▲대상(1명) 3000만원 ▲우수상(1명) 1000만원 ▲선정작가상(5명)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10월 서울 중구 소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기획전으로 선보이게 된다. 또한 호반문화재단은 선정작가와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작가들의 예술적 정체성 확립과 작업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수준의 작품이 응모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작가들이 이번 ‘2024 H-EAA’에 많이 참여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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