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임직원 참여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실시
KB국민은행, 취약계층 상생 적십자회비 2억원 기부
우리은행, 소아암 투병 어린이 위한 쉼터 마련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금융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눔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고, KB국민은행은 취약계층과 상생하기 위해 적십자회비 2억원을 기부했다. 우리은행은 소아암 투병 어린이를 위한 쉼터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참여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전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그룹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 15일 강남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18일에는 명동 사옥,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등 세 곳에서 진행됐다.

이는 혈액 수급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캠페인이다. 매년 동절기에는 겨울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 참여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저출산·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지만, 헌혈 가능 인구인 16~69세 인구가 줄어들며 혈액 수급난이 만성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이하(16세~29세)의 헌혈 건수는 2005년 186만7188건에서 지난해 152만8245건으로 30만건 이상 감소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 의류 기부 캠페인을 올해로 10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환경정화를 위한 줍깅 봉사활동,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도토리나무 키우기 캠페인 등 일상생활 속 나눔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ESG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 중이다.

◆KB국민은행, 취약계층과의 상생 위한 적십자회비 2억원 기부

15일 서울시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년도 KB국민은행 적십자회비 전달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15일 서울시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년도 KB국민은행 적십자회비 전달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 2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물가 상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과 국내외 재해 긴급구호활동, 보건 및 안전사업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18년간 누적 기부금은 44억원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고, 1만3000여명의 국민들이 기부한 3억원에 KB금융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 적립해 총 6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나눔을 통해 상생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소아암 투병 어린이를 위한 쉼터 마련

우리은행이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치료 지원 시설인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를 개설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치료 지원 시설인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를 개설했다.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암 투병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치료 지원 시설인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를 개설했다.

교통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자리 잡은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으로 소아암 투병 어린이 의료비와 학습비를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열린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 부대행사로 미술대회 참가 어린이들이 소아암 투병 어린이들의 완치를 응원하는 저금통 만들기, 응원메시지 작성하기, 태블릿 터치로 응원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우리은행 지원으로 조성된 ‘나음우리’소아암 쉼터는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를 적극 활용해 어린이에게 친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다. 또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는 전언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에게는 우리은행이 마련한 세면도구와 위생용품 꾸러미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러한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 이용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나음우리’ 소아암 쉼터를 기획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밖에서 서울로 치료받으러 오는 소아암 투병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마음 편하게 항암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며 “우리은행은 소아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완치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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