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박현 기자] 11일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특허 획득‘, KB손해보험의 ‘제2회 KB WE Story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의 ‘S&P 신용평가 등급 A+ 획득‘ 등 소식을 알렸다.

◆삼성화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 특허 획득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준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AI가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다.

대체로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고객은 기존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며, 보험사는 고객 병력을 확인해 청약 심사를 거친다.

삼성화재 장기U는 고객에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최초 출시 당시 일부 상품에 적용됐던 장기U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현재는 전 상품으로 확대 적용됐다. 당시 71%였던 장기U의 심사 승인율은 올해 90% 수준에 달한다.

또한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 판단에서 발전해 이제는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해 피보험자에 따라 할증이나 부담보와 같은 조건부 처리도 가능하다.

특히 장기U의 가장 큰 장점은 심사량이 증가하더라도, 고객에게 신속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심사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장기U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심사 소요시간은 동일했다.

노재영 삼성화재 장기보험U/W 팀장(상무)은 “장기U는 이제 보험 심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심사 처리 속도를 갖췄다”며 “향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심사를 통한 초개인화된 보험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2회 KB WE Story 컨퍼런스’ 개최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KB아트홀에서 개최된 ‘KB WE Story 컨퍼런스’에서 ‘KB Rose Award’를 수상한 김한용 센터장(왼쪽), 김미영 대리와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KB아트홀에서 개최된 ‘KB WE Story 컨퍼런스’에서 ‘KB Rose Award’를 수상한 김한용 센터장(왼쪽), 김미영 대리와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KB아트홀에서 ‘제2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16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고,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ESG관점 성별 다양성 이해 기반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여성의 커리어 성장과 네트워킹을 위한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1부 명사 특강, 2부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3부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KB Rose Award’ 시상식과 ‘KB WISH 멘토단’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KB Rose Award’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Rose(장미)’를 명칭으로 사용했으며, KB손보 전 임직원이 ‘양성평등 조직문화에 적극 기여한 직원’을 각자 추천한 후 투표를 통해 김한용 장기부산보상센터장과 김미영 자동차업무파트 대리, 남녀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또한 여성 직원의 경력 및 리더역량 개발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KB WISH 멘토단’이 이번에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앞으로 약 4개월간 멘토와 멘티, 각 20명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차별과 불공정의 관습을 과감히 제거하고 KB손보가 지향하는 가치를 몸소 실천해준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상호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B손보, S&P 신용평가 등급 ‘A+’ 획득…7년 만에 상향

DB손해보험 사옥.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사옥.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Standard & Poor’s)로부터 신용등급 ‘A+(Stable)’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A(Stable)’ 이후 7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S&P는 국내 보험사의 新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지난해 11월 보험사의 리스크 기반 자본을 분석하기 위한 평가모델을 개정했고, 개정된 자본평가모델 하에 DB손보의 견고한 펀더멘탈 기반의 지속적 이익 창출력 및 자본안정성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S&P 관계자는 “DB손보는 언더라이팅(U/W) 전략, 채널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적정 수준의 사업 성장을 통해 향후에도 높은 자본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장기우량채권 투자 등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금리 변화 상황에서도 자본변동성을 잘 관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년간 한국 보험시장에서 강한 경쟁력 및 견고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DB손보의 대외 신인도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관측되며,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및 자본안정성 강화를 통해 ‘AA-’ 등급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 및 견고한 수익구조를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제고하고, 나아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DB손보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의 보험사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A.M.Best로부터 재무 건전성 등급(FSR) ‘A+(Stable)’, 채무이행 등급(ICR) ‘aa-(Stable)’, 등급 카테고리 ‘Superior’를 획득한 바 있다.

박현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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