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손규미 기자] 올해 116주년을 맞은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에 시달리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5000여명이 10시간 노동제, 임금인상, 작업환경개선, 참정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의 시위로부터 유래됐다.

유엔은 1975년 3월 8일부터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제정했으며 세계 각국은 이후 매년 3월 8일에 여성인권증진 및 노동권확보와 성평등을 위한 여러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여성 건강 캠페인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먼 웰니스 패키지 시즌3. 사진=라엘
우먼 웰니스 패키지 시즌3. 사진=라엘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전 세계 여성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우먼 웰니스 패키지 시즌3’를 선보인다. 올해로 3년쨰를 맞이하는 ‘우먼 웰니스 패키지’는 서로를 응원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김다예 작가의 일러스트로  ‘여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먼 웰니스 패키지 1개가 판매될 때마다 생리대 2팩을 기부하는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도 3년째 이어간다. 기부된 생리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여성들의 건강권 보장과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리조이스 캠페인 포스터. 사진=롯데백화점
리조이스 캠페인 포스터.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REJOICE) 캠페인’을 펼친다. 리조이스는 모든 사람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롯데백화점의 ESG 캠페인 활동 중 하나다. 본점·잠실·동탄·광복 등 전국의 롯데갤러리에서 총 다섯 개의 ‘리조이스 특별전’을 진행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리조이스 특별 전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국내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삶의 다양한 가치를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리조이스 여성 명사 강연도'도 진행한다. 오는 2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는 이슬아 작가와 최인아 대표가 강연 명사로 참여한다.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매칭그랜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매칭그랜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매칭그랜트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10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와 관련된 퀴즈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댓글 1개당 오비맥주가 1000원씩 기부금을 후원하며 적립금과 동일한 금액을 더해 기부하는 매칭그랜드(1대 1매칭) 방식이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도 증정한다.

해당 기부금은 프리미엄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산들산들’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에 전달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10월 ‘다양성과 포용성, 형평성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제도 및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일과 일상의 양립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로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포용의 가치를 알리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도 돕기 위해 이번 기부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 확산에 앞장서며 선진적 기업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농심켈로그 임직원들. 사진=농심 켈로그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농심켈로그 임직원들. 사진=농심 켈로그

농심 켈로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글로벌 임직원과 사내 캠페인을 전개한다. 농심켈로그는 2015년 켈로그 최초의 글로벌 직원 네트워크 WOK(Women of Kellogg)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족한 이래 매년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오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지난 6일, 글로벌 임직원과 소통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켈로그 일본의 이노우에 유카리 사장을 특별 초빙했다. 이노우에 사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및 홍콩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션을 진행해 포용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 리더가 마주하는 장벽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농심 켈로그는 임직원들이 세계 여성의 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사내 프로그램을 매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사내에 기념 포토존을 설치, 캠페인 주제를 알리고 공식 캠페인 포즈를 촬영하여 사내 소셜 플랫폼에 올리는 ‘#InspireInclusion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 외에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디지털 굿즈를 배포하여 컴퓨터 배경화면이나 화상 회의 배경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연대 메시지를 확산했다.

농심켈로그는 ED&I(Equity Diversity & Inclusion) 비전에 따라 ‘다름을 수용하되 모두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다양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목표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고용 증대와 장기근속을 위한 인사제도를 강화하고 ‘WOK: Bloom’ 교육 프로그램과 ‘Korea WOK 9’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인재의 커리어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 결과, 농심켈로그 서울 본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55%에 달하며, 여성 관리자 비율 또한 48%를 차지하고 있다.

손규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