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손규미 기자] 팔도, 홈플러스, CU가 각각 마라왕비빔면 출시, 인기 RMR 매출 성장, 카자흐스탄 1호점 오픈 소식 등을 전했다.

◆팔도, ‘마라왕비빔면’ 출시… 마라라면 시장 공략 본격화

사진=hy
사진=hy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마라왕'은 핵심 재료인 '마라'와 최고를 의미하는 '왕'의 합성어로 팔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체 라면 브랜드다.

팔도는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마라왕 브랜드를 확장하고 마라라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 콘셉트는 'Cool한 마라맛'이다. 이를 위해 팔도 연구진은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했다.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평소 향신료에 익숙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는 게 팔도 측의 설명이다.

마라왕비빔면은 비빔장의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혀끝에 남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차갑게 헹군 면에 액상 비빔장, 마라 분말스프를 함께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팔도는 마라맛이 면발에 잘 배도록 얇은 면을 적용했다. 기호에 맞게 토핑을 추가해 먹어도 좋다.

마라맛에 대한 시장 수요도 앞서 검증했다. 올해 초 출시한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 70만개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됐다. 팔도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제품군을 점차 늘리고 마라왕을 마라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은 “마라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우리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비빔면 명가 팔도에서 만든 ‘팔도마라왕비빔면’으로 색다른 마라라면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인기 RMR 상품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80% 성장

모델들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신제품 ‘밀키트 2종’과 ‘뵈르 파인트 아이스크림 3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신제품 ‘밀키트 2종’과 ‘뵈르 파인트 아이스크림 3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은 증가하고 있지만, 지출을 줄이기 위해 평범한 집밥을 먹기보다는 집에서도 외식 수준의 특별식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며 '외식의 내식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맛집 또는 레스토랑 셰프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각광받고 있다. 유명 맛집의 검증된 메뉴를 시공간 제약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1000여종의 밀키트와 냉장·냉동 간편식을 총망라한 특화매장 ‘다이닝 스트리트’를 통해 유명 맛집과 협업한 120여개의 RMR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출시한 ‘채선당 샤브샤브’는 지난달 1일~26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0% 신장하며 홈플러스 대표 RMR로 등극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돈까스계 명가 하코야의 ‘하코야 통 치즈 돈까스’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판매량 21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내 중식 레스토랑인 ‘남풍’의 요리를 재현한 ‘파라다이스호텔 남풍 칠리새우’와 투다리의 두 가지 대표 메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투다리 김치오뎅전골’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유명 외식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RMR이 포함된 각종 밀키트, 디저트 등을 내놨다.

먼저 30년 역사 놀부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적용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깔끔하게 맛있는 놀부 부대찌개’와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의 비법 레시피가 담긴 ‘홈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푸짐한 밀푀유나베’를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성수동 아이스크림 맛집 뵈르뵈르의 자매 브랜드인 블랑제리뵈르 ‘뵈르 파인트 아이스크림 3종(쿠키앤버터/딥초코/리얼스트로베리)’도 홈플러스에서 단독 선론칭한다.

심호근 신선가공MD&상품개발 팀장은 “최신 외식 트렌드에 맞춰 숨은 맛집과 연계한 RMR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맛집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출시해 일상 속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U, 중앙아시아 최초 K-편의점 카자흐스탄 1호점 오픈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왼쪽)과 Shin-Line 안드레이 신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왼쪽)과 Shin-Line 안드레이 신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첫 편의점인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알마티(Almaty)에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Shin-Line(이하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Central Asia'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Master Franchise, MFC)을 맺고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BGF리테일은 신라인에 물류센터, 식품 제조센터 등의 유통 인프라와 관련 노하우를 약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알마티의 메인 거리인 톨레비(Tole be)에 오픈했다. 톨레비는 대학가, 관공서,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점포 맞은 편에는 계절별 색다른 축제를 즐기는 대형 아스타나 광장도 위치해 있어 시즌별 전용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뿐만 아니라 ▲차별화 ▲현지화 ▲콜라보의 3가지 콘셉트로 현지 고객에게 K-편의점의 매력을 선보인다.

우선 총 800여종의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음식인 떡볶이, 닭강정 등의 즉석 조리 상품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국 대표 음식인 콘도그(길거리 핫도그)와 중앙아시아 대표 음식인 쌈사(Samsa)도 자체 식품 제조센터에서 직접 만들어 점포로 공급한다.

현지 고객에게 익숙한 음식에 한국적 레시피를 콜라보한 상품을 출시해 이색적인 먹거리 수요까지 공략한다.

BGF리테일은 이달 내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

카자흐스탄 2호점은 CU 코나예바43점으로 쇼핑몰, 상점 등이 밀집한 알마티의 또 다른 핵심상권에 위치한다. 3호점은 CU 아바이스트릿10점으로 대학교와 상점가가 밀집해 있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문을 연다.

BGF리테일은 올해까지 카자흐스탄에 50개 점포, 5년간 총 5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오늘 역사적 첫발을 내디딘 카자흐스탄 CU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며, 대한민국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규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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