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ICT의 역할 논의’ 4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AI전환은 필수
AI는 20세기 전기처럼 21세기를 통째로 바꿀 것…차분한 대비 필요
유영상 SKT 대표 “그간 축적해온 역량·자산 바탕으로 AI강국 실현”

(왼쪽부터) 조신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김정언 KISDI 연구위원, 백용순 ETRI 소장, 조수원 투아트 대표, 김범수 연세대학교 교수,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유영상 SKT 사장, 권남훈 건국대학교 교수, 김용학 SKT 이사회 의장, 김경만 과기부 정책국장, 안현철 국민대학교 교수, 김희웅 연세대학교 교수. 사진=최양수 기자
(왼쪽부터) 조신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김정언 KISDI 연구위원, 백용순 ETRI 소장, 조수원 투아트 대표, 김범수 연세대학교 교수,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유영상 SKT 사장, 권남훈 건국대학교 교수, 김용학 SKT 이사회 의장, 김경만 과기부 정책국장, 안현철 국민대학교 교수, 김희웅 연세대학교 교수. 사진=최양수 기자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1984년 3월, 대한민국에 이동통신이 처음 도입됐고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이동통신과 궤를 같이한 SK텔레콤 역시 창사 40주년을 맞이해 한국 이동통신의 미래를 논하는 토론회에 함께했다.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가 5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AI시대를 맞이해 기업과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ICT 업계를 되돌아보며 의견을 나누고 향후 과제를 전망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범수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의 축사 모습. 사진=최양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의 축사 모습. 사진=최양수 기자

특히 유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데이터센터, LLM(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AI 반도체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며 “국내외에 AI를 통한 선도적인 AI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주제 발표 시간에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을,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AI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이 열리는 모습. 사진=최양수 기자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AI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이 열리는 모습. 사진=최양수 기자

이후 진행된 토론 시간에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김경만 정책관과 권남훈 교수,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윈,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 여섯 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이동통신 분야에서 정부 정책, 연구소∙제조업체의 기술 개발,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 지난 40년간 이동통신뿐 아니라 ICT 전반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데 모든 토론자가 공감을 표했다.

또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산·학·연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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