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4사, 모남희·한교동·춘식이 등 인기 캐릭터 활용 마케팅 활발
캐릭터·웹툰 IP 협업 상품…‘덕질’ 소비로 이어져 매출 신장 견인

GS25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출시한 상품들. 사진=GS리테일
GS25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출시한 상품들. 사진=GS리테일

[뉴스워치= 손규미 기자] 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도 캐릭터 굿즈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얼리, 호텔 디저트 등 이색 상품들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모남희, 네이버웹툰의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들을 활용한 총 100여종의 차별화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모남희 컬렉션은 GS25가 최근 블핑이 키링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남희와 협업해 선보이는 차별화 세트 상품으로 ▲모남희얼굴인형키링 컬렉션 ▲모남희리유저블파우치 컬렉션 등 총 2종으로 기획됐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인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와 협업한 상품도 출시했다. ▲냐한남자미니파우치세트 ▲냐한남자포토카드세트 ▲마루는강쥐여권케이스세트 ▲마루는강쥐핸들톡세트 등 총 7종 상품이다.

이밖에도 GS25는 스펀지밥 캐릭터 등 기존 팬덤이 형성돼 있는 캐릭터 IP를 활용한 화이트데이 차별화 세트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CU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출시한 캐릭터 상품. 사진=BGF리테일
CU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출시한 캐릭터 상품. 사진=BGF리테일

CU는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일상의 공감을 담은 캐릭터 등과 손잡고 화이트데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CU는 행복과 위로의 메시지에 집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grim.b)’, 일상을 통해 작은 행복을 찾는 캐릭터인 ‘조구만’, 심플한 삶의 가치를 전달하는 감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이야이야앤프렌즈’, 인기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티니핑과 콜라보한 상품 총 20여종을 출시했다.

화이트데이 대표 상품은 ‘그림비’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8종이다. CU는 그림비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를 활용한 패키지 속에 한 쌍의 커플을 그려낸 포스터, 엽서 세트, 포토 스티커, 포토 카드 등 감성과 함께 실용성을 담은 굿즈를 사탕, 초콜릿 등과 함께 동봉했다. 캐릭터 조구만을 활용해 엽서, 꾸미기 스티커 등 조구만 특유의 친근한 감성을 담은 상품과 키링, 코스터, 펜 케이스 등의 굿즈가 담긴 상품도 준비했다.

추가로 CU는 ‘이야이야앤프렌즈’가 그려진 필통, 호보백, 포스터 등이 담긴 상품과 TV 인기 3D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티니핑과 콜라보해 머리띠, 크로스백 등이 동봉된 상품도 함께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2024 화이트데이 캐릭터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2024 화이트데이 캐릭터 상품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올해 화이트데이 핵심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한교동'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 속 주인공 빵빵이, 옥지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상품들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핵심 기획상품은 한교동 굿즈 상품 9종으로 ‘백(Bag)꾸’ 트렌드를 결합해 가방에 달고 다니기 좋은 ‘한교동줄줄이키링세트’와 ‘한교동키링거울세트’와 ‘한교동에코백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실용성에 주목해 MZ세대의 생활 속 활용도가 높은 ‘한교동접이식거울세트’, ‘한교동코듀로이파우치세트’, ‘한교동마우스패드세트’ 등도 판매한다.

빵빵이 굿즈 상품도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빵빵이와 그의 반려묘인 ‘뿡빵이’ 캐릭터가 그려진 ‘빵빵이미니에코백세트’와 ‘빵빵이손거울세트’, 그리고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인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를 반영한 휴대폰, 파우치, 다이어리 등에 꾸미기 좋은 ‘빵빵이스티커세트’와 ‘빵빵이엠보싱스티커세트’도 선보였다.

고객이 이마트24에서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고객이 이마트24에서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순금·랩다이아 목걸이를 판매하고 초콜릿·사탕·젤리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주얼리 상품 4종을 3월 말일까지 판매하며, 오는 15일까지 조선호텔 디저트 3종(뉴욕치즈케이크,블랙초코케이크,마카롱기프트세트)도 선보인다.

더불어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고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패키지 디자인과 소장하고 싶은 굿즈가 포함된 차별화 상품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춘식이 캐릭터 기획상품은 총 14종으로, 해당 상품을 카카오페이로 1만원, 2만원, 3만원 이상 결제 시 각각 5000원, 1만원, 1만5000원의 쿠폰 페이백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4월 초 카카오페이 내 쿠폰함에서 페이백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가성비 소비를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GS25에서는 12일까지 결제 수단 조건 충족 시 ▲페레로로쉐T5, 페레로로쉐T3 2+2 덤 증정 ▲페레로로쉐 세트 상품 9종 대상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12일까지 화이트데이 차별화 상품 19종으 카카오페이로 2개 이상 결제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달 차별화 상품을 구입하면 즉석 커피 겟(get) 아메리카노가 L 사이즈 기준 1500원에 살 수 있다. 13일 오전 10시에는 포켓CU에서 페레로로쉐 50% 할인 쿠폰도 1만개 증정한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효자 아이템'이라서다. 실제로 지난 발렌타인데이 때 GS25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모남희키링 컬렉션 ▲모남희아이패드파우치 컬렉션은 출시 직후 준비 물량이 모두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CU도 발렌타인데이 때 캐릭터와 소장용 굿즈를 내세워 출시했던  차별화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4% 늘었다고 밝혔다.

이관배 GS25 가공식품팀 MD는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 웹툰 IP와의 협업 상품이 이른바 덕질 소비로 이어지며 행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 등과 부담 없이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풍성한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규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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