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실시
KB국민은행, 중소·중견기업 ESG경영지원 위한 ‘KB탄소관리시스템’ 오픈
IBK기업은행, 기업 대출 신청 문턱 제거 ‘대출통로BOX’ 출시

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하나은행

[뉴스워치= 문다영 기자] 은행들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기업을 위한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실시하며, KB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ESG경영지원을 위한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했다. IBK기업은행은 ‘대출통로BOX’를 출시해 기업의 대출 신청 문턱을 완전히 제거했다.

하나은행, 중소·중견기업 지원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실시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물가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안정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적기 지원함으로써 국가 수출 진흥에 기여하고 수출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 300억원 및 보증·보험료 100억원 등 기금 총 400억원을 출연했다.

먼저 이달 내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수출 시 겪게 되는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기업을 위해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급격한 환율변동 및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한층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중소·중견기업과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실시간 환율을 모니터링해 직접 외환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플랫폼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은행이나 한국무역보험공사 방문 없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보증서 신청부터 대출심사 및 약정까지 가능한 ‘HANA DIRECT’ 수출보증대출을 출시하는 등 수출입 기업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하고 중소·중견기업 ESG경영을 지원한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하고 중소·중견기업 ESG경영을 지원한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중소·중견기업 ESG경영지원 ‘KB탄소관리시스템’ 오픈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탄소관리시스템’은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 및 고지서 자동인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광학 문자인식 기술 ‘KB AI-OCR’을 적용해 에너지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고객은 기업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감축목표 대비 실적 및 배출량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 기업 간 탄소정보 공개 프로세스에서 계열사, 자회사 및 협력사의 배출량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원활한 ‘KB탄소관리시스템’ 이용 및 기업의 저탄소경영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ESG컨설팅에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추가하고, 관련 임직원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시스템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KB탄소관리시스템’ 이용 기업고객 50개 사에 피자상품권을 제공하는데, 이는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B탄소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이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7월 ‘KB ESG 컨설팅’을 시행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추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세무 진단과 가업승계를 위한 KB Wise 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또 2011년부터 14년간 매해 ‘KB굿잡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 및 우수인재 채용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기업대출 신청 문턱 없앤 ‘대출통로BOX’ 출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애고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업금융 서비스인 ‘대출통로BOX’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출통로BOX’는 법인·개인사업자 누구나 비대면으로 대출신청을 하면 영업점에서 신속하게 고객과 상담하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기업금융 디지털 서비스다.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대출통로박스’를 검색하거나 신청페이지에 접속해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과 기존 거래가 없어도 간편하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기업고객이 ‘대출통로BOX’에서 대출신청 정보입력, 서류제공 등에 동의하고 대출신청을 완료하면 영업점 직원은 신속하게 고객과 대출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비대면 신용대출을 신청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당일 비대면 심사 후 최대 1억원까지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K기업은행은 ‘대출통로BOX’ 서비스를 통해 기업고객이 대출에 필요한 서류준비 등 소모적인 업무가 크게 경감되고, 기업 대표자가 여러 번 은행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태 행장은 ‘대출통로BOX’가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 여전히 은행 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생업으로 인해 은행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서비스”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고객들이 은행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다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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