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GS리테일·빙그레·대상, 만세운동 캠페인·창작 판소리 등 다각적 활동

KT&G 임직원 20여명이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찾아 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KT&G
KT&G 임직원 20여명이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찾아 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KT&G

[뉴스워치= 정호 기자] 유통업계가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국경일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조국 해방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기린다. 묘역정화부터 만세운동 캠페인, 창작 판소리 공연 등 기념하는 모습 또한 제각각이다.

KT&G는 전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정화 활동을 펼쳤다. KT&G 임직원 20여명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찾아 묵념 뒤에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비석 닦기 등 묘역 주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묘역정화 활동 외에도 복합문화예술공간 KT&G 상상마당 논산과 춘천에는 대형 태극기 현수막과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KT&G의 자회사 KGC인삼공사도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홍삼을 비롯한 건강식품을 후원하는 등 독립유공자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T&G 관계자는 “KT&G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및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은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다.

참여자가 게임상에서 클릭을 통해 만세를 외치면 GS25가 만세 1회당 31원씩 기부금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없이 원하는 횟수만큼 참여가 가능하다. 특정 만세 횟수를 달성할 때마다 3·1운동과 관련된 메시지와 만세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참여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데도 초점을 뒀다. 게임 시작 전 거주 지역을 선택하는데, 만세운동 참여를 마치면 결과 화면에서 지역별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다.

만세 횟수는 개인과 지역 기준으로 실시간 집계되며 적립된 누적 기부금은(최대 3100만원) 만세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된다. 만세운동 참여자 1만 5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GS25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교환권이 지급된다.

김효진 GS리테일 제휴·프로모션팀 매니저는 “삼일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만세운동으로 삼일절의 의미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되새길 수 있는 온라인 만세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판소리 백점김구. 사진=빙그레
판소리 백점김구.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백범김구기념관, 김구재단의 3.1운동 105주년 기념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를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3월 1일 오후 3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명창 왕기석, 우지용, 임진택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판소리 백범 김구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담은 창작 판소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조국의 독립과 해방 이후 분단과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가 안두희의 총탄에 생을 마감한 김구의 삶을 다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기반으로 임진택 명창이 판소리 대본인 창본을 직접 쓰고 장단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백범 서거 60주년 당시 김구재단과 함께 제작했던 것으로 1부 ‘청년 역정’,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3부 ‘해방시대’ 총 3부로 구성됐다. 공연은 1부 왕기석 명창, 2부 우지용 명창, 3부 임진택 명창의 소리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파란만장한 활동,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 관한 백범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대상은 삼일절을 맞아 열리는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지원한다. ‘3.1런’은 2021년부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진행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3.1런 참가자와 후원기업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과 후손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 31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마라톤에서 대상은 참가자 3100명 전원에게 청정원 ‘츄앤리얼 고구마츄’를 간식으로 지원한다. 3.1런 개인 참가비와 기부금 등 조성 기금은 전액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3.1런’을 후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을 지원하는데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삼일절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일절이 105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며 조국 해방에 헌신한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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