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28일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인공지능(AI) DC 액체냉각 기술 개발 위한 파트너십 체결, KT의 지니 TV 키즈랜드 새 오리지널 콘텐츠 ‘스콜라스틱 시즌3 : Buddy Readers’ 공개, LG유플러스의 U+안내로봇·U+실내배송로봇 출시 및 안내·배송 로봇으로 사업 영역 확장 등 소식이 전해졌다.

◆SK텔레콤, 차세대 AI DC 액체냉각 기술 개발 위한 파트너십 체결

(왼쪽부터)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 사진=SK텔레콤
(왼쪽부터)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DC·Data Center)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SK텔레콤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3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및 검증하는 것이다.

액체냉각(液體冷却)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3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텔레콤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Autonomous Cooling)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KT, 지니 TV 키즈랜드 ‘스콜라스틱 시즌3’ 공개

KT 아동 모델들이 스콜라스틱 시즌3 버디 리더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 아동 모델들이 스콜라스틱 시즌3 버디 리더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가 지니 TV 키즈랜드를 통해 미국 유아동 출판사 스콜라스틱과 함께 제작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스콜라스틱 시즌3 : 버디 리더스(Buddy Readers)’를 29일 공개한다. 스콜라스틱은 전 세계 165개국에 도서를 유통하는 대형 출판사로 미국 국공립학교 중 83%에 달하는 학교에서 스콜라스틱의 교재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KT는 스콜라스틱 시즌3 출시로 스콜라스틱의 대표적인 영어 기초 시리즈 라인업 5종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시즌1의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파닉스 리더스(Phonics Readers), 퍼스트 리틀 코믹스(First Little Comics)를 시작으로, 시즌2 ‘사이트 워드 스토리(Sight Word Stories)’, 시즌3 ‘버디 리더스(Buddy Readers)’까지 총 440편의 콘텐츠를 확보해, 영어를 시작하는 유아기 아이들을 위한 영어 기초 시리즈를 완성했다.

지니 TV 고객이라면 키즈랜드의 ‘영어 놀이터’ 카테고리에 있는 ‘스콜라스틱’ 프로그램을 선택해 미국 친구들도 함께 배우는 스콜라스틱 전 시리즈를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시즌3 ‘버디 리더스’는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해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친밀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인공이 “Hey, Buddy!”와 같은 시그니처 인사와 함께 일상에서 높은 빈도로 사용되는 표현들을 패턴 문장으로 재미있게 소개하면 아이는 주인공 캐릭터와 함께 문장을 반복적으로 따라하며 자연스럽게 주요 표현을 익힐 수 있다.

KT는 스콜라스틱 시즌3 론칭과 함께 스콜라스틱 전 시즌을 활용 방법과 학습 계획을 담은 ‘학습 커리큘럼’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콜라스틱 본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이 커리큘럼은 아이들이 TV를 시청하며 즐겁게 영어 기초를 형성하고 원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구성했다. 신청 방법은 오는 3월 지니 TV 키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genietv.kidsland)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안내·배송 로봇으로 사업 영역 확장

서울 이촌동 소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U+안내로봇의 설명을 듣고 있는 LG유플러스 모델. 사진=LG유플러스
서울 이촌동 소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U+안내로봇의 설명을 듣고 있는 LG유플러스 모델.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기업 고객의 DX(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경험 혁신을 위해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새롭게 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30년까지 민관협력 자금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할 만큼 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 내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 영역 다각화를 결정했다.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이 탑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 본체는 ‘LG클로이 안내로봇’, ‘LG클로이 실내배송로봇’, ‘케이로보 Alice-K 실내배송로봇’을 사용했다. 원격 관제 플랫폼은 제품 출시 이후 올 상반기 이내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원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되면 관리자가 직접 로봇에 가서 조작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U+안내로봇의 경우 사이니지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호텔 등 숙박업소에 도입된 U+실내배송로봇에는 고객이 프론트로 전화하지 않아도 QR을 스캔해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주는 ‘QR 주문 기능’도 추가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U+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면에 대형 사이니지가 장착돼 방문객을 특정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에 용이하다. U+실내배송로봇의 경우 승강기와 연동이 가능해 로봇이 직접 다른 층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U+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또 각 제휴 업체의 솔루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격 관제 플랫폼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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