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손규미 기자]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롯데면세점 등이 각각 밀키스 연매출 1260억원 달성,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후원, 봄시즌 출국객 맞이 주류 경쟁력 강화 소식 등을 전했다.

◆ 지난해 1260억원어치 팔린 밀키스... 다른 이름 될 뻔 했던 사연은?

밀키스 수출 9종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수출 9종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가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260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에 탄산의 상쾌함이 어우러진 탄산음료로 지난 1989년 출시 이후 34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도약했다. 밀키스는 지난해 제로칼로리 ‘밀키스 제로’ 출시와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약 810억원, 해외 약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신제품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선보였고, 해외에는 오리지널, 제로 뿐만 아니라 딸기, 복숭아, 바나나, 포도 등 총 9가지 제품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밀키스의 브랜드명은 현재 국내 유성탄산음료를 대표하는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지만, 출시 당시 다른 이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1988년 하반기 달콤하고 부드러운 유성탄산음료 신제품에 적합한 제품명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사내 공모를 통해 300건이 넘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밀키스 외에도 하얀사, 우유랑, 밀크터치, 밀키, 밀라인, 앙상블, 파트너, 윙크, 크림소다 등 다양한 이름이 제안됐고 이 중 밀크터치, 밀키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소비자 선호도 조사와 개발실 및 마케팅위원회 심사, 광고 전문가 의견 수렴과 치열한 논의 끝에 우유를 뜻하는 밀크(Milk)와 달콤하고 설레는 키스(Kiss)의 합성어인 ‘밀키스’가 제품명으로 최종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산을 쓰고 하늘을 나는 여성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은은한 파스텔톤 핑크를 배경색으로 패키지에 적용해 밀키스만의 독특한 느낌을 담아 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밀키스는 국내 최초 외국인 광고모델인 홍콩배우 주윤발 발탁, 헬기가 동원된 블록버스터급 광고와 ‘사랑해요 밀키스’ 광고 카피 등이 어우러져 출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밀키스는 유성탄산음료 카테고리에서 출시 5년 후인 1994년 판매량 1위에 올라섰고 현재는 약 80%의 높은 점유율로 1등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의 메가 브랜드 성장은 35년간 사랑해주신 소비자 덕분”이라며 “올해도 신제품 ‘딸기&바나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후원... ‘행복기획관’ 조성 맞손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포스터. 사진=오뚜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포스터.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28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 메인 전시인 ‘행복기획관’ 제작을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행복기획관'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한 해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발견하고, 리빙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전시다.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이 주관하고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임태희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코엑스 D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달라진 ‘집’이라는 공간에 주목해, 오늘날의 집과 그곳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각자의 취향이 깃든 여덟 개의 페르소나 룸을 통해 현시대의 ‘행복이 가득한 집’, 즉 ‘스위트 홈(SWEET HOME)’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는 오뚜기가 지향하는 ‘스위트 홈’과 맞닿아 있다. ‘맛있고 든든한 음식에서 비롯되는 행복이 식탁에서부터 가정과 사회로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위트 홈을 실현한다’는 기치 아래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과 굿즈로 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스위트 홈의 가치를 전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뚜기가 후원한 ‘행복기획관’은 8개의 방과 2개의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방인 ‘요리가 취미인 아빠의 방’은 가족의 식사와 행복을 고민하는 마음을 담아 오뚜기 카레, 케챂, 마요네스 등 브랜드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해당 공간에서는 오뚜기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담은 브랜드 아트워크 프린팅 에코백과 카레, 케챂, 마요네스 등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커피로스팅 할아버지 ▲뜨개질 장인 할머니 ▲환경운동가 엄마 ▲깔끔쟁이 삼촌 ▲위스키 애호가 큰딸 ▲식물사랑 작은아들 ▲책벌레꼬마 막내 등 다양한 페르소나 룸이 오뚜기 제품과 굿즈로 꾸며진다.

오뚜기 관계자는 “음식을 통해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스위트 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행복기획관’ 제작을 후원하게 됐다”며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제품과 굿즈로 연출한 8인 8색 공간에서 즐거운 스위트 홈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봄시즌 출국객 맞이 주류 경쟁력 강화

사진=롯데면세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봄 시즌 맞이 내국인 대상 온라인 주류 기획전을 오픈하며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선보이고, 일본 사케 브랜드 ‘닷사이(Dassai)’를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단독으로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주류 전문관을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올해 2월 현재 기준 국내 면세업계 최다인 총 12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 매출 중 내국인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국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면세점에서는 내국인 고객 대상 편리한 온라인 주류 구매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상품 및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27일부터 가격대별 인기 주류를 추천하는 위스키 기획전을 진행한다. 부담 없는 가성비 상품부터 1천달러 이상의 럭셔리 상품까지 고객들의 구매 목적에 따라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먼저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물하기 좋은 잭 다니엘과 메이커스 마크 등의 가성비 상품 ▲위스키 초보자를 위한 시바스리갈 18년산, 발베니 클래식 등의 엔트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나아가 ▲주류 애호가를 위한 글렌피딕 18년산, 달모어 시가몰트 등의 싱글몰트 위스키 ▲격식 있는 자리에 안성맞춤인 카발란 비노 바리끄 솔리스트와 로얄 살루트 21년산 등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발렌타인 30년산과 조니워커 킹조지 5세 등 고연산 하이엔드 위스키도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5달러의 카테고리 주류 전용 적립금을 제공하고, 인기 브랜드를 최대 55%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기 일본 사케(일본식 청주) 브랜드인 ‘닷사이(Dassai)’가 3월 중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론칭한다. 닷사이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온라인 채널에 단독 입점한다.

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면세점 주류 온라인 판매와 주류 면세 한도 확대 등으로 내국인 주류 판매가 더욱 활발해지고, 편리해지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주류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규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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