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23일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 및 개념검증 성공, KT의 지니 TV ‘프라임슈퍼팩’에 극장동시영화 월 2편 무료, LG유플러스의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함께 6세대 이동통신(6G·6th Generation) 클라우드(Cloud·서버) 기술 검증을 성공 등 소식이 전해졌다.

◆SK텔레콤,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SK텔레콤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 향후 6세대 이동통신(6G·6th Generation)을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비전 AI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 송수신 기술에 적용했다.

기존 시스템은 송수신기간 무선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제어 신호를 사용하고 있지만, AI 기반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통해 제어 신호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주파수 이용 효율을 개선했다.

이들 4개사는 연구소 내 채널 에뮬레이터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무선(OTA·Over-the-Air) 환경에서도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실 환경에서 AI 기반 기지국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 10% 이상의 속도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개발은 SK테레콤의 AI 인프라 영역에서 무선 송수신뿐만 아니라 기지국 운용최적화 및 자동화 등 전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NTT도코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6G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에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 차원에서 NTT와 노키아 벨연구소를 포함한 4개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기의 성과를 창출했다.

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6G 시뮬레이터 등 4사 협력의 개발 내용과 결과를 공동 전시 및 시연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SK텔레컴은 4사 협업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무선 환경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 사업자 관점에서 실제 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적합한 사용 사례와 실현 가능성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KT, 지니 TV ‘프라임슈퍼팩’ 극장동시영화 월 2편 무료

모델이 KT 지니 TV의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슈퍼팩’의 프라임슈퍼위크엔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모델이 KT 지니 TV의 월정액 서비스인 ‘프라임슈퍼팩’의 프라임슈퍼위크엔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KT

KT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서비스 지니 TV의 월정액 ‘프라임슈퍼팩’에서 ‘노량’, 서울의 봄 등 PC 온라인 모바일 등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Over The Top)에서 볼 수 없는 극장 상영작을 주말한정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10만여편의 영화·해외드라마·국내드라마·예능·애니시리즈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1만1000원(VAT포함)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프라임슈퍼팩’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니 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앱)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어 볼 수 있다.

KT는 지니 TV 대표 구독형 월정액 상품인 프라임슈퍼팩에 ‘프라임슈퍼위크엔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구독형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최신영화를 제공할 방침이다. ‘프라임슈퍼위크엔드’는 지니 TV ‘프라임슈퍼팩’ 고객 대상으로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최신영화를 ‘매월 2편씩’ 주말한정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이에 KT는 ‘노량:죽음의 바다’를 23일부터 25일까지 금·토·일 3일간 무료로 제공하며, 이후 3월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뿐만 아니라 양질의 최신영화를 배급사와 지속 협의해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지니 TV ‘프라임슈퍼팩’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영화관람료, OTT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극장상영 영화를 매월 2편씩 볼 수 있어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KT는 프라임슈퍼팩을 통해 KT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를 방영하기 7일 전에 가장 먼저 공개해왔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작년에는 ‘남남’, ‘마당이 있는 집’, ‘신병2’ 등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총 14개의 작품들을 사전 공개했다.

오는 3월 11일 TV채널 ENA에서 첫 방송을 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인 ‘야한(夜限) 사진관’은 7일 앞선 3월 4일에 프라임슈퍼팩 고객 대상으로 2회분이 미리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노키아와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함께 6G에 대비해 가상화 기지국 장비 생존성을 강화하는 6세대 이동통신(6G·6th Generation) 클라우드(Cloud·서버) 기술 검증을 성공했다.

끊김 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6G에 대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기지국 하드웨어 고장 ▲기지국 간 회선 문제 ▲기지국 소프트웨어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 조치(Auto Healing)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트래픽(traffic)이 증가하는 경우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장비의 용량과 성능을 확장하고 네트워크 운영 중 발생하는 장애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복구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여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 플랫폼을 마곡 사옥에서 검증한 바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백업 망을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 장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 검증을 추진하며 6G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양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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